양치승 반장 당선, '당나귀 귀' 11명 보스 총집합...제1대 반장선거에서 반장 당선
[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당나귀 귀' 양치승이 모든 보스들이 모인 가운데 치뤄진 반장선거에서 제1대 반장에 당선됐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보스들의 보스를 뽑는 '제1대 반장 선거'가 공개됐다. MC는 전현무와 김숙, 그리고 허재가 막내 MC로 활약했다.
전현무와 김숙은 "2022년 임인년 설 특집을 맞아 '당나귀 귀'가 방송 최초로 '보스 총회'를 개최한다"며 "역대 보스 중 11명 보스가 총집합해 제1대 반장 선거가 치러진다"고 밝혔다.
'보스 총회'는 졸업한 보스들의 모임으로, 김병현, 토니안, 김문정, 김기태, 오중석, 송훈, 헤이지니, 박술녀, 김소연, 양치승, 허재, 심영순 등이 총출동했다. 반장 당선시, 순금 한돈 배지와 스페셜 MC 1회 출연권이 제공된다.
보스 총회 본식에 앞서 한식 대가 심영순의 새해 기도가 있었다.
심영순은 "앞으로 '당나귀 귀'가 떠야한다. 모두 채널을 세븐(KBS2)으로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숙은 "선생님 '동물의 왕국' 보시잖아요"라고 물었고, 심영순은 "그건 재방송을 안해주더라. 그래서 (본방으로) 그걸 보고 (당나귀 귀)이건 이튿날 본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리고 전현무는 약혼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여자는 추려놓고 왜 소식이 없냐 이말이다. 그러니까 총각들은 빨리 빨리 장가 가서 아기를 낳아 국민을 좀 늘려달라"며 여자친구 이혜성을 언급하며 호통을 쳐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에 전현무는 "국민이 늘길 바라는 기도였다"며 당황하면서 수습했다.
'당나귀 귀'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6%로 주인공은 김기태 감독이었다. 이만기가 영암에 방문해 김기태의 머리를 헝클어 뜨리는 장면이 분당 1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142회 동안 최저 시청률은 1.9%로 237억원의 메이저리거 김병현이었다. 뚱그래가 차려준 아침밥을 먹는 장면이었다고.
"김병현이 너무 맛대가리 없이 먹어서 그런 것 같다"며 원인을 분석했고, 전현무는 "충격의 시청률에 당시 제작진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알렸다. 양치승은 "지금 보스들 각성해야 된다. 너무 카메라를 의식한다"며 "우리 때는 사실 직원들한테 욕도 하고 가감 없이 솔직했는데, 요즘 보스들은 연예인이 된 느낌이다. 포장하고 그래서 많이 반성해야 겠구나 싶다"며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헤이지니는 "지금은 갑 버튼을 누를 일이 적어졌다"고 했고, 김소연은 "난 계속 갑 버튼 불이 들어왔었다"며 양치승의 의견에 공감했다. 송훈은 "정호영 셰프님도 이제 할 게 없다"며 팩폭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보스의 자격을 검증하라' 코너에서는 '을' 4인방이 등장해 보스들의 실체를 폭로했고, 체력을 테스트하는 제기차기를 진행했다. 또, 지성테스트 신조어 및 줄임말 퀴즈 등을 했다.
이날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1대 반장 후보 양치승, 오중석, 송훈, 김기태가 유권자인 보스들 앞에서 열띤 유세를 펼쳤다.
송훈은 "셰프로서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 11명의 보스 모임을 주체적으로 해서 모임 활동비를 내가 전액 부담하도록 하겠다. 제주도 여행으로 먼저 스타트하고, 모든 비용을 내겠다"고 했다. VCR로 지켜보던 정호영은 "넷플릭스 요금이나 먼저 내지"라며 비웃었다.
송훈은 제주도 2박3일 여행비 전액 부담과 흑돼지 무한 리필을 공약을 내걸었다. 거짓말 탐지기 앞에 선 송훈은 공약을 검증했고, '진실'이 나와 주변을 놀라게 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그냥 네가 해"라며 전원 사퇴했고, 깔끔하게 포기했다. 전현무는 "송훈 후보가 만장일치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 거짓말 탐지기로 공약을 재검증 했을 땐 '거짓'으로 나와 웃음을 선사했고, 전현무는 "반장도 안 되고 인성 논란만 일겠다"며 웃었다.
기호 2번 양치승이 나았고, "송훈 후보처럼 거짓말을 하거나 있지도 않은 걸 하지 않겠다. 모든 보스의 식스팩을 무료로 만들어드리겠다"고 했고, 기호 3번 김기태는 "1, 2번 후보 공약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전남 영암 방문시 농특산물을 선물하겠다"고 선언했다. 거짓말 탐지기에서도 '진실'로 나와 "내가 이런 사람이다 날 뽑아달라"고 외쳤다.
반장 선거 결과 총 4표를 받은 양치승이 반장으로 당선됐고, 풍성한 상품을 받았다. 양치승은 "방송을 통해서 걸뱅이라고 하지만 결과로 얼마나 믿음직한 사람인지 증명됐다. 너무 감사드리고 제1대 반장으로서 '당나귀 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