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 애마부인 편견, "열심히 살았는데 나를 야하게 보고 발랑 까진 것처럼 봐서 속상하다"
2022-02-03 이하연 기자
[스타인뉴스 이하연 기자] 에로영화 '애마부인' 등에 출연한 배우 안소영이 돌연 미국행을 택할 수밖에 없던 사연을 고백했다.
2일 방송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1980년대 에로영화 '애마부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안소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1997년 아들을 출산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며 "싱글맘을 이해하지 못하던 시대였다. 전 결혼한 적이 없다. 그냥 아이만 낳은 거였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구설에 오를까 봐 한국에서 살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혼자 아이를 데리고 미국에 갔던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영은 미국에서 옷 가게를 하다 나중에는 식당을 개업해 돈을 벌었다고 밝혔다. 그는 "맨땅에 헤딩이었다. 조력자가 있는 게 아니었다"며 "식당을 하면서는 침대에 들어가서 자본 적이 없었다. 계산하다가 고꾸라져서 잠들곤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애마부인 등 다수의 에로영화 출연으로 굳어진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그는 "열심히 살았는데 나를 야하게 보고 발랑 까진 것처럼 봐서 속상하다. ('애마부인' 출연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이미지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란 역시 안소영에 대해 "조용하고 섹시하고는 거리가 먼데 애마부인 이미지에 갇힌 것 같다. 실제는 전혀 안 그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