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닝닝 발언 논란, 중국 쇼트트랙 금메달 축하...누리꾼 "한국에서 돈 벌고 중국 응원하네"

2022-02-08     안장민 기자

 

[스타인뉴스 안장민 기자] 그룹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 닝닝이 자국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글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닝닝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출신 중국인이다. 닝닝이 속한 에스파는 지난 2020년 11월 'Black Mamba(블랙 맘바)'로 데뷔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는 닝닝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글이 뒤늦게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닝닝은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 버블'을 통해 "오늘 밤 첫 금을 받았다니 기쁘다. 방금 담임 선생님께서 올림픽 우승자 두 분이 사출동문이라고 알려주셨는데 영솽이다. 운동건아 한분 한분 모두 존중할 만하다"고 글을 남겼다.

닝닝이 언급한 경기는 지난 5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결승이다. 해당 경기에서 중국 대표팀은 최하위인 4위로 경주를 마쳐 결승 진출이 무산되는 듯했으나 각각 2위, 3위에 오른 미국과 러시아가 상대 선수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격당했다.

그러나 중국은 선수 간 터치를 하지 않았음에도 경고를 받지 않고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차지해 논란이 일었다.

일부 국내 누리꾼들은 닝닝이 "한국에서 돈 벌고 중국 응원하네", "눈치가 없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중국 국적이니 중국을 응원할 만하다" 등 닝닝을 향해 응원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닝닝의 발언은 지난 7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연이어 실격되고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하며 더욱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전날(7일) 있었던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황대헌, 이준서 선수의 편파 판정 논란까지 겹치며 닝닝을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