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와 우크라이나로 함께 떠난 2명 귀국...이근은?
[스타인뉴스 안장민 기자]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떠난 유튜버 이근 전 대위와 함께 출국했던 2명이 16일 오전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부의 우크라이나 여행금지 조치를 어기고 무단으로 우크라이나로 향한 바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귀국한 2명은 코로나19 방역기준에 따라 격리 중이며 격리기간이 종료된 이후 경찰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이들은 여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이근 전 대위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근 전 대위와도 연락을 취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외교부는 러시아 침공 가능성이 제기됐던 지난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이는 사실상 ‘여행금지’에 해당한다.
만약 정부의 방침을 어기고 해당 지역에 입국할 경우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여권 반납·무효화 같은 행정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형법은 정부의 허가 없이 전투에 참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참전하겠다고 밝힌 이근 전 대위 등의 행위는 형법상 금지된 행위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이씨의 여권에 대해 무효화 조치를 취하고 여권법 위반 등으로 고발한 상태다.
한편, 외교부는 전날 이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재입국하려다가 폴란드 당국의 반대로 국경 근처에 계류 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