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2년 만에 서비스 재개...'사진첩 복원 중' 이용 불가

2022-04-02     한정연 기자

 

[스타인뉴스 한정연 기자] 기다리던 싸이월드가 2년 반만에 서비스를 재개했다.

2일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국내외 앱마켓에서 동시에 선보였다.

손성민 싸이월드제트 공동대표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당초 공지했던 오후 4시 42분보다 이른 오후 12시 30분부터 앱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재개한 것은 2019년 10월 웹 서비스를 중단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앞서 싸이월드제트 측은 싸이월드 사진 170억장, 동영상 1억5000개, 다이어리 11억개, 포스팅 68억개를 복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로그인 및 비밀번호 변경 등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사진첩의 경우 '사진첩 복원 중'이라는 알림메시지와 함께 이용이 불가한 상태다.

2015년 1월 1일 이후 가입한 회원 1800만 명은 정상적으로 사진첩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이전 회원의 데이터베이스(DB)와 사진, 동영상 등은 현재 복원 후 이전중이어서 정상화되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사진첩은 모두 복구가 완료됐으나 서비스 내에서 업로드되는 데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공식 가상화폐 도토리(DTR)를 발행하며 '돈버는 싸이월드'(C2E·Cyworld to Earn)'를 예고했다. 또 블록체인 개발업체 코넌코리아와 패밀리 코인으로 '싸이콘'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기존 코넌 코인을 리브랜딩할 예정이다. 분산형 스토리지 시스템 '코넌드라이브'도 구축해 PC·휴대폰 저장용량을 제공하는 이용자에게 싸이콘으로 보상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