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럼 따듯한 드라마들이 온다. 우리들의 블루스, 나의 해방일지
[스타인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지난 2월부터 tvN과 JTBC는 각각 ‘스물다섯 스물하나’,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라는 로맨스 드라마를 방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4월 2일 해당 드라마들이 막을내리고 두 방송사는 4월 9일에 방송될 드라마로 휴먼 드라마를 방영할 예정이다. tvN의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와 JTBC의 ‘나의 해방일지’(극본 박해영/연출 김석윤)는 각 방송사의 상반기 드라마 기대작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거물 작가들의 귀환
우선 두 작품은 모두 거물 작가들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랜즈’를 집필한 노희경 작가의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노희경 작가는 가슴이 따듯해지는 멜로 드라마를 주로 집필하는 작가로 두터운 마니아 시청자층을 가지고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나의 해방일지’ 역시 많은 시청자들의 인생 드라마로 꼽히는 드라마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의 작가인 박해영 작가의 작품이다. 박해영 작가 역시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잘 담아내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인생 드라마 작가라는 평을 듣는 드라마 작가이다.
●초호화 캐스팅의 ‘우리들의 블루스’
‘우리들의 블루스’는 노희경 작가의 복귀작이라는 점만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초호화 캐스팅으로도 주목받은 작품이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등 같은 작품에서 보기 힘든 배우 라인업을 완성하였고 거기다가 비인두암으로 투병생활을 했었던 김우빈의 복귀작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때 노희경 작가는 드라마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갈 예정이라고 밝히며 “남녀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지겨웠다. 우리 삶 속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는데 드라마 속에서 두 사람만 따라가야 하나 불편했다”고 말했다. 옴니버스 형식은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쉽게 채택되지 않는 형식이지만 ‘우리들의 블루스’가 초호화 캐스팅을 완성하게 된 이유가 배우들에게 부담이 적게 느껴질 수 있는 옴니버스 형식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배우들도 밝히며 더욱 기대감을 높혔다.
●또 하나의 인생 드라마가 탄생할 것인가 ‘나의 해방일지’
‘우리들의 블루스’가 초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면 ‘나의 해방일지’는 새로운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우선 배우 김지원은 데뷔 후 첫 JTBC의 드라마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배우 손석구와 배우 이엘 역시 드라마에 자주 출연하는 배우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새로운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이후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을 통해서 배역에 잘 녹아든 배우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드라마를 추구하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대사들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든 관계가 노동이에요", "우리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쨍하고 햇볕 난 것처럼. 구겨진 것 하나 없이", "밝을 때 퇴근했는데 밤이야. 저녁이 없어" 등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대사들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들의 블루스’의 작품소개에서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라는 언급이 나오고 ‘나의 해방일지’의 작품소개에서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라는 언급이 나타난다. 이는 두 드라마 모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가 되는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우리들의 블루스’는 4월 9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나의 해방일지’는 4월 9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