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퇴사, 17년 간 몸담은 KBS 퇴사 결정 "인생 2막 걸어가려 해”
[스타인뉴스 안장민 기자] 이정민 아나운서(42·사진)가 17년 만에 KBS를 퇴사해 새 출발을 한다고 밝혔다.
이 아나운서는 2일 인스타그램에 “5월이 시작된 지금 저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기분”이라며 “인생의 변곡점에서 앞으로는 KBS 아나운서 이정민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인생 2막을 걸어가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20대의 저와 지금의 제가 다른 것은, 이제 제 곁에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이 늘 함께한다는 것”이라며 “기적과 같이 찾아와준 아이를 품에 안으며 또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퇴사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부족한 것 많은 제가 그동안 KBS에서 훌륭하신 선배, 후배들과 함께 많은 분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제 이름 앞에 ‘KBS 아나운서’라는 말을 붙여 인사드릴 수 있었던 것 자체가 너무나 큰 행운이자 축복이었다”며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나아가 “제 인생 가장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던 KBS 아나운서로의 그 시간이 결코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며 “많이 응원해달라”고 다짐·부탁했다.
앞서 2005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 그는 라디오 ‘음악이 있는 풍경, 이정민입니다’와 ‘가족오락관’, ‘좋은 나라 운동본부’, ‘스펀지’, ‘VJ 특공대’, ‘생생 정보통’, ‘여유만만’, ‘위기탈출 넘버원’, ‘아침마당’ 등 예능·교양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또 KBS 1TV ‘뉴스광장’ 최장기 앵커로 3년6개월간 진행했다.
2012년 3세 연상 이비인후과 의사 박모씨와 결혼, 이듬해 딸을 낳았다. 지난해에는 아들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