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기부, 산불 직후 피해 주민께 기부했지만 늦게 알려져...스타 기부 초점 우려
2022-05-03 김학철 기자
[스타인뉴스 김학철 기자] 배우 김태희의 기부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일 "배우 김태희가 기부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 이웃을 돕고자 2억 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김태희는 산불 직후 피해 주민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일찌감치 성금을 전달하며 기부행렬에 동참한 바 있다.
그러나 자칫 스타의 기부에만 초점이 맞춰지게되면 산불 피해 지원과 복구에 힘쓰는 주민들과 관계 당국에 누가 될 지 모른다는 우려로 기부 사실 공개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산불이 진화되고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도 진행되면서, 피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위해 기부 사실을 공개하는 게 좋겠다는 희망브리지의 요청에 따라 그의 선행이 뒤늦게 드러났다.
김태희 측은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진입하기 전까지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이번 산불 피해가 극심했던 울진 지역의 30여 개 마을에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하는 등 산불 피해 예방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해달라는 요청을 덧붙였다.
울진과 삼척 등 산불 현장에서 지원 활동을 펼친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산불 피해의 복구와 재건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품으려는 김태희 님의 따뜻한 온정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