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VS 전소민 ‘멍돌자매’의 유도 대결부터 소녀시대의 깡깡美까지 (런닝맨)
[스타인뉴스 장유빈 인턴기자] 8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앙숙 레이스로 진행, 소녀시대 효연과 유리, 유도 선수 조준현 조준호 형제가 게스트로 출연하여 풍성한 재미를 전했다.
이날 방송은 평소 앙금이 쌓인 윗마을(지석진, 하하, 송지효)이 아랫마을(유재석, 양세찬, 전소민)을 제각기의 이유로 고소하며 시작된 레이스로 김종국은 어느 마을에도 속하지 않은 채 두 마을을 오가며 팀을 선정하는 ‘꾹반장’ 역할을 맡았다. 이에 게스트로는 절친 케미와 앙숙 케미를 동시에 자랑하는 소녀시대 효연과 유리, 유도 선수 조준현 조준호 형제가 출연하여 윗마을과 아랫마을의 싸움에 박차를 가했다.
윗마을과 아랫마을의 첫 대결은 유도 대결을 변형한 쟁탈 게임으로 진행되었는데, 그동안 다양한 대결에서 케미를 보여준 ‘멍돌자매’(송지효, 전소민)의 매치가 유독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런닝맨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여성부 게임마다 우승을 이끌었던 송지효는 이번 유도 매치에서도 전소민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했으며,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전소민의 모습에 멤버들은 물론 게스트들까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결국 전소민은 예능적 재미를 챙기며 자진 포기를 선언, 스스로 유도복을 벗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어진 게임에서는 두 마을의 퀴즈 대결이 펼쳐졌다. 퀴즈 대결은 주사위를 던져서 결승점까지 통과해야 하는 게임으로 정답을 못 맞출 경우 출발점으로 돌아가야 하는 룰이 적용된 가운데, 두 팀 모두 결승점 근처에는 가지도 못한 채 출발점 부근에 머물러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깡깡이’라고 불리는 퀴즈 최약체 멤버들의 오답 퍼레이드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유리는 ‘커튼콜’을 ‘앙코르’라고 외치고, 효연은 영어로 5개의 달(月)을 얘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Monday를 외쳐 멤버들 못지않은 깡깡미를 자랑했다. 이에 질세라 양세찬은 ‘강감찬’을 ‘감강찬’이라고 답변, 송지효는 영화 ‘기생충’의 영화 제목을 ‘아메바’라 답변하며 런닝맨 퀴즈 대결은 믿고 보는 웃음 지뢰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퀴즈 대결에서 끊임없는 오답의 향연으로 레이스에 큰 진전이 없던 찰나, 전소민은 10개월 전 제작진들에게 받았던 퀴즈 찬스권을 사용, 어떤 정답을 얘기하던 정답으로 인정되는 혜택을 받았다. 이 찬스로 전소민은 ‘필리버스터’를 외쳐야 하는 상황에서 ‘청문회’라고 답변했음에도 정답으로 인정받았고, 전소민의 음성은 무음으로 처리된 상태에서 여자 성우가 전소민을 대신하여 유창한 발음으로 정답을 외치는 편집을 내보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