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니 야해" 민혜경, 40년 앞서나간 란제리·레깅스 패션

2022-06-13     이채원 기자

 

[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민해경이 40년 전 시도한 자신의 파격적 스타일링을 보며 어색함과 민망함을 동시에 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1980년대 최고 히트곡 제조기이자 서구적 외모와 허스키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한국의 마돈나 민해경이 출연했다.

당시 유행의 정점에 있던 민해경은 속옷이 전부 비치는 란제리룩부터 레깅스룩까지 당시에는 쉽게 볼 수 없는 앞서 나가는 패션을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자기 모습을 본 민해경은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생방을 할 때 다시 짧게 올려서 입고는 했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지금 보니 야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때는 안 그랬다며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방송 전에 자 들고 와서 재고 그랬다.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들지만, 그때는 오히려 '옷 입을 거 다 입었는데 왜 그러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민혜경은 자신의 성격에 대해 "제가 예전에는 타협이 없었고 남에게 배려도 없었다. 방송 일이 끝나면 바로 집에 갔다. 어떤 날에는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도 안 하고 간 적도 있다. 욕도 많이 먹었는데 남편을 통해 제가 많은 걸 배웠다"라고 느낀 바를 털어놨다.

특히 엄마를 따라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는 딸에게 그는 "제가 다시 과거의 시절로 돌아간다면 가수를 못 할 거 같다"면서 "내 성격이 연예인의 성격도 아니다. 그래서 사실 안 할 거 같다. 그만큼 연예계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같은 시대는 더 힘들다. 정말 쉽지 않다. 혼자 있는 거 좋아하고 조용히 있는 스타일이라서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예전에는 잘 못 느꼈지만 팬들이 저를 응원해 주시고 박수를 쳐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걸 느끼게 됐다"라고 소회를 전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민해경은 1980년 노래 '누구의 노래일까'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