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부부싸움, 아내 이은주와 다툰 후 화해의 밥상 만들어...“웬일이야? 엄청 예쁘네" 화해
[스타인뉴스 이하연 기자] ‘동상이몽2’에서 이은주와 앤디가 처음으로 부부싸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맞춰나가는 신혼생활의 시작이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이은주와 앤디의 모습이 그려졌다. 혼인신고를 하러 떠난 두 사람. 이제 법적부부가 된 근황이었다.
결혼식 7일 후, 이은주는 미용실로 향했다. 태연처럼 러블리한 헤어스타일을 바꿔보고 싶다고. 그는 “아나운서 시절 밝은 머리를 못 해, 일 쉴 때 한 달 만이라도 해보고 싶다”며 기대했다. 이후 이은주가 파격적인 모습으로 컴백,핑크색으로 염색하며 깜짝 변신, 대성공한 모습이었다. 앤디는 “다른 사람같다, 앞머리도 잘랐네”라며 깜짝, 이은주는 “못 알아봤냐”라며 웃음 지었다. 앤디는 “아이돌, 데뷔해야겠다, 이은주 어디갔지?”라며 당황, 그러면서도 “잘 어울린다”고 호응했다.
이은주는 “홍대 젊음의 거리가자”며 데이트를 신청했으나, 앤디는 하던 청소와 설거지부터 챙겼다. 이은주는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에 옆에서 앤디가 시키는 대로 깔끔하게 함께 정리했다. 하지만 청소가 끊이지 않았다. 알고보니 앤디는 먼지 알레르기, 이은주는 비염이 있어 더욱 청소를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를 전했다.
이때, 앤디는 “친구가 잠깐 왔다”며 예상치 못 한 돌발상황을 전했고 이은주는 “나랑 데이트 가야지, 급한 일 있어?”라며 섭섭해한 모습. 앤디는 “홍대 다음에 가면 안 돼? 금방 다녀오겠다”고 했다. 이를 모니터로 보던 MC들은 모두 “이건 아니다”며 탄식,김구라도 “웬만하면 앤디편인데 이건 아니다”고 했고 이지혜도 “와이프가 1번이어야지”라며 역시 깜짝 놀랐다.
하지만 앤디는 친구를 택한 상황. 이은주는 “나랑 홍대가자”라며 섭섭함이 폭발, 이은주는 “결혼 전에도 친구들 자주 만났잖아, 나랑 데이트도 안 하고”라며 “됐어”라며 서운해했다. 심각성을 못 느낀 앤디는 그냥 나간 모습. 이은주는 “진짜 나갔어”라고 말하며 표정이 어두워졌다.
모니터로 뒤늦게 이은주의 표정을 확인한 그는 “진짜 화 많이 났나보다”며 깜짝, 서장훈도 “앤디가 청소에만 디테일하다”며 실드 불가인 모습. 앤디는 “급한 상황에 이미 집 앞에 왔던 친구, 기껏 온 친구를 돌려보낼 수 없던 상황이었다”고 해명하자, 김구라는 “친구도 앤디가 결혼한 걸 잊었나보다”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이은주는 홀로 잠들어버렸고, 한 시간이 지나서 앤디가 컴백했다. 앤디는 자고 있는 아내를 깨우지 않고 소등한 모습. 패널들은 “깨워야지, 어디라도 데리고 나가야지”라며 탄식, 인대는 “깨우면 더 화날 것 같았다”며 이유를 전했다.
앤디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요리를 준비했다. 싸우고 나면 맛있는 것을 먹었던 것이 화해의 루틴이었다고. 금기야 스테이크를 하트로 만드는 디테일도 보였다. 서툰표현 대신 마음을 담은 화해의 밥상을 준비한 것이었다. 앤디표 필살기 한상이 완성됐다. 앤디는 이은주를 깨우며 “오빠가 미안해서 (만들었다)”며 상황을 전했다. 아내가 신경쓰여서 빨리 왔다고.
이은주는 “웬일이야? 엄청 예쁘네”라고 말하며 슬슬 마음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진짜 맛있다”며 리액션이 폭발했다. 이에 김구라는 “저 분도 성격이 좋은 분이다, 아내 성격 좋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앤디도 “화가나면 책을 잃거나 잠을 잔다”며 아내 칭찬을 덧붙였다.
다시 앤디는 이은주에게 “화날 때 어떻게 풀어줬으면 좋겠어?”라며 질문, 은주는 “대화다”라며 결혼 전 일들을 회상했다.특히 앤디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후, 본인도 서프라이즈 해주고 싶었던 때를 언급하며 프러포즈 답례를 위한 빅픽쳐를 그렸다고 했다.은주는 “서프라이즈 다 준비했는데 우리 집 문을 연게 오빠가 아니라 친구들이었다”며 결국 실패했던 이벤트를 떠올렸다.
앤디는 “아내가 춘천에 가있는다고 해서 이벤트를 몰랐던 것, 그래서 친구를 데려왔던 거다”고 했고, 패널들도 “아내는 속상하고 앤디는 당황하긴 했겠다”며 귀 기울였다.
은주는 “함께 축하할 수 있지만 그 동안 서운함이 쌓인 것, 결국 또 친구들, 모임에 내가 끼어든 불청객 느낌이었다”고 토로하자,앤디는 “오해가 많은 것 같다, 결혼작업 문서를 보내야하는데, 난 컴퓨터를 잘 모르는 탓에 친구들에게 문서작업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며 “순간 어떡하지 싶었다”며 억울해했다.
이를 캐취한 은주는 “지금도 억울한 거냐”며 질문, “난 그날 만의 감정이 아니었다같이 사는 신혼집인데 오빠 (혼자 사는 집처럼 )편하게..”라며 포인트를 짚으려 하자, 앤디는 “내가 그렇게 잘 못 했나”며 한숨을 내쉬웠다. 나중에 은주가 풍선을 다 터뜨렸다고. 은주는 “나 성격 파탄자 같잖아 왜곡시키지마라”라며 “오빠가 전날 청소 다 했는데 이런거 왜 했냐고 해서풍선을 터뜨린 것”이라면서 “그럼 오빠는 그날 미안하게 하나도 없어?”라고 물었고 앤디는 “그래 다 내가 미안해 내가 다 잘 못했네”라며 건성으로 사과했다. 이에 은주는 “이런 식으로 사과하지마라 비아냥거리듯 사과하지마라”며 더욱 욱했다.
이 모습을 모니터로 보던 패널들도 “저게 미안한 사람 대답이냐”며 원성, 김구라는 “저럴 땐 그냥 울면서 무릎 꿇어라난 그렇게 안 한다”며 역시 건성적인 사과는 지양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들 “근데 우리도 다 이렇게 싸운다 똑같다,“원래 기대치가 높아 신혼 때 많이 싸운다”며 공감했다.
다시 앤디는 은주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며 사과했다. 이에 은주는 “내가 뭐 큰 거 바랬나“며 울컥,“내가 나가자고 할 때마다 오빠 표정이 어떤 줄 아냐 아직 신혼인데..”라며 “오늘 홍대 아니고 바로 앞이라도 괜찮았다, 근데 친구 연락엔 바로 나가니까..이 사람은 (친구가 먼저구나 생각했다)”며 서운함을 전했다.
이에 앤디는 “8~9개월이란 제주살이 동안 미뤘던 일들이 있어 나중에 사람들 만나고 바쁠 수 있다고 했고그때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지 않았냐”며 답답해했다. 이에 은주는 “난 둘이 데이트보다 친구들과 데이트를 더 좋아한 느낌이 들었다”라며 서운, 그럼에도 두 사람은 “사랑하니까 지금 우리가 결혼한 거다”며 다시 마음을 다 잡았다.
앤디는 은주에게 “그럼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라며 질문, 은주는 “나도 몰라, 확실한 건 우리 말투엔 문제가 있다”며“개선해보자고 하면 같이 노력할 거야?”라고 물었고, 앤디는 “알았다”고 답했다. 이어 은주의 애교에 웃음짓는 모습. 은주는 “말끝마다 ‘용’을 붙여서 개선해보자, 화나도 다툼아닌 대화가 될 것”이라 제안하면서 “요리가 배를 채워도 마음을 채워주지 못 할 때가 있어,많이 예뻐해주고 표현해달라”고 말했고 앤디도 “노력하겠다”며 화해했다. 은주는 “나도 오빠가 하지말라는거 나도 안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마침내 진심으로 서로를 생각하며 화해한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