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영 사기 고백, "기획부동산 사기를 당했다...엄마도 같이 했다”

2022-08-22     이하연 기자

 

[스타인뉴스 이하연 기자] 배우 채소영이 기획부동산 사기와 함께 힘들었던 시기를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2 ‘자본주의학교’에는 채소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채소영은 “오랜만에 인사드리는데 이런 몰골이어서 죄송하다. 이 사건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공황장애로 약을 먹고 있고 수술까지 받았다”며 “10kg이 쪘다.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주 전형적인 기획부동산 (사기를) 당했다”며 “저는 세 토지다. 세 개나 했다”고 밝혔다.

특히 채소영은 “저 혼자 한 건 아니고 엄마랑 같이했다”며 “그러다 보니 금액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또 채소영은 피해 투자금이 “억대”라며 “(사기를 친 사람이) 8년 차 소울메이트였다. 그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부동산 회사에 취직했다더라. 땅 3개 다 친구한테 당했다. 총 두 달 걸렸다”고 털어놨다.

채소영은 “전세금과 만기를 채운 적금으로 잔금을 치렀다. 그런데 잔금까지 다 치르고 사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증거를 모으려고 한 달 반 동안은 모르는 척 연기했다. 이모나 친구를 소개해줄 것처럼 했다. 그렇게 노력 끝에 녹취록 등 증거를 모았지만, 형사소송은 불기소 처분, 민사소송은 반만 인정됐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손수호 변호사는 “사기죄의 성립 요건이 굉장히 엄격하다. 그러나 토지 거래는 맹점이 있다. ‘당장 개발되지 않는다. 기다려야 한다. 될 것 같아요’ 같은 이야기가 있으면 인정되지 않는다”며 “공인중개사 통해서 해야 하고 실주소를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 또한 소액 지분 투자는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