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보호와 비건 문화 확산 위한 자선 뮤지컬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 성료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지난 7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유기견과 동물 보호, 그리고 비건 문화를 위한 특별한 자선 뮤지컬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가 뜨거운 호응 속에 성대하게 개최됐다. 유기견과 동물들에게 작은 관심을 호소하며 비건 문화의 확산에 기여하는 뜻깊은 행사로, 공연 수익금 전액은 동물 보호소에 기부된다.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는 삶에 큰 상실을 경험한 중년 여성 ‘조이’가 마법의 기차를 타고 세계 16개국을 여행하며 자신을 발견하고 내면적 평화에 이르는 여정을 그린 감동적인 작품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적 스승인 칭하이 무상사의 자전적 시집 ‘침묵의 눈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창작 뮤지컬로, 구도의 길 위에서 만난 스승들과 깨달음의 여정을 보편적 메시지로 승화시켰다.
오스카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알 카샤가 원작 뮤지컬의 기획 및 제작을 맡았으며,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의 월드 투어를 연출한 세계적 안무가 빈센트 패터슨이 총감독을 맡아 글로벌 제작진의 역량을 집결했다. 이번 한국 뮤지컬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잘 알려진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연출 및 주인공 ‘조이’ 역을 맡았다. 뮤지컬 ‘웃는 남자’의 서범석은 마법 열차의 ‘차장’ 역을 맡아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찬사를 이끌어냈다.
무대에는 50여 명의 대규모 출연진과 함께 각 나라별 전통춤, 멀티미디어와 홀로그램 기술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 미학이 펼쳐졌다. 16개국의 전통 음악과 의상이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과 함께 이어져 관객들은 극장 안에서 마치 세계 여행을 하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으로 꾸며진 패션쇼 장면에서는 국내외 관객 모두 큰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공연장 야외에는 비건존(Vegan Zone)이 별도로 마련돼 다양한 비건 푸드와 음료, 친환경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운영됐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동물 보호와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저탄소 먹거리를 체험하며 행사의 의미를 한층 더 깊이 새길 수 있었다.
본래 2회 공연으로 기획됐으나 사전 예매가 폭발적 반응을 얻으면서 4회로 확대 개최됐고, 총 7000여 명의 관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해외 팬들도 다수 찾아오며 본 뮤지컬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제작사 피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앞으로 베트남, 런던 웨스트엔드 등 세계 각국에서 각 지역 실정에 맞춰 현지 버전 공연이 이어진다는 계획도 공개됐다.
피스엔터테인먼트는 예술의 힘으로 동물 사랑과 생명 존중, 비건 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며 나눔의 선순환을 만들고자 했다며, 관객 한 분 한 분의 호응이 곧 사랑과 희망의 씨앗이 되어 동물들에게 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무더위 속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는 사회를 따뜻하게 비추는 자선 뮤지컬로 한국 뮤지컬계와 동물 복지 운동에 뜻깊은 족적을 남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