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청년이슈포럼’ 성황리 개최… 청년정책 현장의 목소리 모았다
[스타인뉴스 온라인뉴스팀] 서울시와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지난 9월 25일(목)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서울청년이슈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미래를 여는 청년정책, 현장에서 답을 찾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서울시 자치구 청년정책 담당 부서 및 유관기관 52곳이 한자리에 모여 청년의 실제 삶과 정책 간 간극을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 번째 기조 발제에서는 서울시 및 자치구 청년정책 추진체계의 성과와 한계 극복 방안이 논의됐다. 연세대학교 공공문제연구소는 청년정책의 체감 성과를 높이려면 ‘분절화’ 극복을 강조하며, 서울시-자치구-청년센터 간 조정과 협력이 제한받지 않고 정책을 원활하게 집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 △병렬적 설계 전환 △실질적 협력 구조 구축 △성과정보에 기반한 환류체계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은 변금선 연구위원(서울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정해일 교수(고려대학교)는 정책 설계와 집행이 이원화될 경우의 리스크를 지적하며 인과관계 점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신소미 센터장(서울광역청년센터)은 청년수당과 마음건강사업 성과를 소개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 기초청년센터를 연결하는 매개자이자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밝혔다. 안현종 센터장(서울청년센터 마포)은 상담·그룹모임·민간 인프라 연계를 통한 정책 접근성 확대와 자치구-청년센터-유관기관 간 기능성 중심의 협력 구조 마련 필요성을 언급했다.
두 번째 세션은 서울광역청년센터가 지원한 ‘서울청년이슈리서치’ 연구 결과 발표로 이어졌다. 이번 연구는 청년 당사자가 직접 현장의 이슈를 발굴하고 정책 개선 방향을 제안하는 현장 조사 사업으로, 총 5개의 주제가 공유됐다. 발표 주제는 △청각장애 청년의 이행기 교육 접근성 개선 △탈은둔 청년의 일과 삶의 회복 여정 △청년 전세 보증금 미반환 피해의 다차원적 경험 △비진학 청년의 정책 수요와 노동시장 이해 △스타트업 재직 청년의 경력관리와 조직 내 경험 등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청년 예비 연구자들은 공통적으로 청년기는 학업·진로·가정 형성과 같이 여러 전환과제를 동시에 이행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서울시 청년정책이 보다 더 제도적 완결성을 갖추고 고도화되기 위해서는 청년의 다양한 이슈에 발맞춰 공백을 채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바로 그 공백 속에서 발굴된 청년들의 실제 이슈를 담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청년정책의 이슈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서울광역청년센터 신소미 센터장은 “청년이 가진 역량과 가능성은 서울의 활력과 변화를 만들어가는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며 “청년센터와 자치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청년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가 정책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구조의 확립과 구체화가 핵심 아젠다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이번 포럼 내용을 ‘2025 서울청년이슈리포트’로 발간, 정책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확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