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윙클 성주!’ 야간관광으로 소멸위기 지방 소도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 검증

2025-11-20     김용수 인턴기자

‘성주 야간관광 글로벌 팸투어’로 ‘가야산 나이트 트레킹’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참가자들

[스타인뉴스 김용수 인턴기자] 인구 4만여 명의 소도시 성주군(군수 이병환)이 ‘강소형 야간관광 모델’로 관광 성장의 새 역사를 썼다. 성주군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관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성장지원형)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관광 성장세를 이끌며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자료(2025년 11월 기준)에 따르면 성주군의 2025년 총 방문자 수는 약 76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외지인 기준 총 관광 소비액은 439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 평균 숙박일 역시 2.55일에서 2.59일로 1.5% 증가해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트윙클 성주!’ 야간 콘텐츠, 목표 대비 136% 달성

2025년 ‘트윙클 성주(Twinkle Seongju)!’ 야간 콘텐츠는 목표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총 모객 인원은 5480명으로 목표 대비 136.2%를 달성했으며 사업 운영일은 12일에서 13일, 운영 대상지는 2개에서 3개(신규: 가야산)로 확대됐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4.61점(5점 만점)으로 전년 대비 1.5% 상승했으며, 재방문 의도와 재참여 의도 역시 각각 0.4%, 1.9% 증가했다. 특히 2025년 행사 기간 중 우천일이 잦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달성한 것은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대도시와 달리 관광 인프라가 제한적인 소도시 환경에서도 명확한 타깃 설정과 지역 정체성 기반의 브랜딩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지난 14일 전남 해남에서 개최된 ‘융합관광콘텐츠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소도시 야간관광 정책의 사례로 발표돼 관광 학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신규 외국인 여행 상품 개발… 소도시 관광 트렌드 맞춤

성주군은 야간관광 콘텐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여행 상품 개발에도 나섰다. 최근 소도시 관광에 대한 방한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성주군은 주야간을 아우르는 통합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외국인 대상 팸투어를 진행했다.

팸투어에는 26개국 72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해 한개마을, 성주 전통시장, 참외 체험 등 성주를 대표하는 주간 콘텐츠와 함께 2025년 신규 개발한 ‘트윙클 성주!’ 프로그램인 ‘가야산 나이트 트레킹’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성주의 고유한 자연경관 및 문화유산과 함께 색다른 야간 트레킹 체험에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으며, 이는 성주 야간관광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2026년, 야간관광 범위 확대 및 정책 연계 강화

성주군은 자체 모니터링 및 중간평가 결과를 토대로 2026년 사업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야간 콘텐츠의 질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규 사업 대상지를 추가해 야간관광의 공간적 범위를 확대한다. 또한 관내 다양한 정책 및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양적·질적 확장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오는 12월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의 중간평가를 앞두고 있다. 성주군은 그간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검증받고, 이를 바탕으로 가족 친화 체류형 관광 도시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군은 작지만 강한 강소형 야간관광 특화도시 전략으로 소도시 야간관광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중간평가를 계기로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고, 2026년에는 나이·국적 관계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야간관광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트윙클 성주!’ 및 성주 야간관광 관련 정보는 야간관광 공식 SNS(인스타그램 @twinkle_seongju)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