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업치료 연구 2편, WFOT Congress 2026 ‘Top 100 포스터’ 선정
[스타인뉴스 김가음 기자]
대한작업치료사협회는 2026년 2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작업치료사연맹(World Federation of Occupational Therapists, WFOT)의 국제학술대회 ‘WFOT Congress 2026’에서 한국 작업치료 연구 2편이 ‘Top 100 포스터’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2편은 전시회 현장에서 출력 포스터로 전시될 예정이다.
WFOT Congress는 4년마다 개최되는 작업치료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로, 전 세계 수천 편의 연구 초록 가운데 학문적 완성도와 국제적 기여도를 기준으로 일부 연구만을 선별해 현장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 선정된 한국 연구자는 극동대학교 김협 교수와 전주대학교 정윤화 교수다. 이 중 정윤화 교수는 대한작업치료사협회 이사 및 국제교류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김협 교수의 연구 ‘작업치료사들의 윤리적 딜레마 경험: 포커스그룹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 작업치료사가 경험하는 윤리적 딜레마를 질적 연구 방법으로 분석해 전문직 실천과 제도적 맥락 속 윤리 경험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조명했다.
정윤화 교수의 연구 ‘한국 아동·청소년 작업치료사의 참여 평가도구 사용 동향과 장벽’은 소아 작업치료 임상에서 참여 중심 평가도구 활용의 현실과 구조적 제약을 분석해 평가 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국제적으로 제시했다.
대한작업치료사협회는 이번 포스터 선정이 한국 작업치료 연구의 주요 의제가 국제 학문 담론 속에서 실질적으로 논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윤리, 참여, 평가는 최근 국제 작업치료 분야에서도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핵심 주제다.
대한작업치료사협회 이지은 회장은 “이번 WFOT Congress 포스터 선정은 한국 작업치료가 국제 연구와 실천의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러한 성과는 국내 교육기관과 임상 현장의 지속적인 성장, 그리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교육·연구 기반 위에서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아시아태평양작업치료 국제회의(Asia Pacific Occupational Therapy Congress, APOTC) 2028 준비 과정에서도 WFOT 및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선정된 ‘Top 100 포스터’는 WFOT Congress 기간 동안 학술대회 현장에서 인쇄 포스터 형태로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WFOT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공식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국제 전문직 연맹으로, 작업치료는 글로벌 보건·재활 정책에서 핵심 전문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작업치료사협회는 1993년 설립돼 1998년 WFOT 정회원국(full membership)으로 가입하며 국제 작업치료 네트워크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왔다. 현재 우리나라는 WFOT 교육 인증을 받은 작업치료 교육기관 29개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0개교가 4년제 대학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한국 작업치료 교육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와 규모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