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온 순수男 라파엘의 한국 귀화 도전기

지하철 노선도를 달달 외우는 페루인 라파엘의 정체는?!

2017-05-16     이채원 기자

[스타인뉴스] 16일 KBS ‘이웃집 찰스’ 113회는 페루에서 온 순수한 영혼, 뮤지션 라파엘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지하철 4호선 노선도를 줄줄이 외우는 페루 남자 라파엘! 그의 정체는 바로 지하철역에서 공연을 하는 뮤지션이다. 안데스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그는 1997년에 공연을 위해 처음 한국에 왔고, 2003년 공연하던 도중 객석에서 박수를 치고 있던 여종숙 씨에게 한눈에 반해 사랑을 시작했다. 순수하고 소박한 라파엘의 매력에 풍덩 빠진 여종숙 씨도 라파엘과의 결혼을 결심했고, 현재는 아들 여민우 군과 세 가족을 이루고 오순도순 한국 생활 중이다.

라파엘의 장모님은 처음에는 보수적인 생각에 결혼을 반대하셨다. 하지만 지금은 선하디 선한 라파엘에게 마음을 빼앗겨 아들처럼 여기신다. 심지어 장인어른은 처음부터 타지에 온 사위를 가엾이 여겨 아들보다 더 살뜰히 챙기셨다고 한다. 라파엘이 아내가 잔소리가 심하다며 슬쩍 고자질하자 장인어른이 귓속말로 건넨 한마디는?!

한편 라파엘은 49세 늦깎이 아빠다. 8살 민우를 잘 키우려면 탄탄한 노후 대비가 필요한데… 공연 기회는 점점 줄어만 가고, 그마저도 비정기적이라 늘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 귀화에 도전하려는 라파엘! 그런데 무려 15년을 한국에 살았건만, 턱없이 부족한 한국어 실력이 그의 발목을 잡는다. 아내 여종숙 씨는 라파엘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다가 답답한 마음에 그만 폭발하고 만다. 이에 라파엘, 한국어 포기 선언을 하는데… 아내가 내린 특단의 조치는?!

한국 생활 15년 차 라파엘의 진정한 한국인 되기, ‘이웃집 찰스’ 113회는 16일 화요일 저녁 7시 35분, K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