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 브라질 사위 데이빗

잔소리꾼 장모님에게서 독립하고 싶어요∼∼!!

2017-08-01     이채원 기자
[스타인뉴스] 1일 KBS ‘이웃집 찰스’ 123회에서는 브라질의 태양만큼 뜨거운 금실을 자랑하는 데이빗 부부를 맞이했다.

브라질 남자 데이빗은 지금의 아내 전소라 씨와 국제 구호 활동을 계기로 만나 사랑에 빠졌다. 각자 아프리카와 미국, 브라질, 한국을 오가며 떨어져 있었지만 3년간의 장거리 연애 끝에 작년 봄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데이빗은 아내 소라 씨의 고국인 한국에 뿌리를 내리기로 결심하고 사랑을 좇아 한국에 왔고, 올 초엔 수원시에서 모집한 청년창업 푸드트럭 영업자로 선정돼 수원 지동시장에서 브라질식 튀김만두 파스테우(브라질의 대표적인 길거리 별미)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 온 지 1년도 안 돼 잘 정착한 듯 보이지만, 데이빗 앞엔 커다란 난관이 있다. 바로 부부 두 사람만의 보금자리가 없다는 것! 달콤한 신혼 생활을 꿈꾸며 한국에 온 데이빗 앞에 기다리고 있던 것은 바로 장인장모 집에서의 처가살이였는데…?

더운 나라인 브라질에서 하루에도 두세 번씩 여유롭게 샤워를 하던 데이빗은 아침마다 화장실 전쟁에 휘말리고, 고향에서처럼 웃통을 훌렁훌렁 벗고 다니다간 장인어른께 핀잔을 듣기 일쑤다. 어디 그뿐이랴, 천하태평 느긋한 외국인 사위가 답답한 장모님은 말이 통하건 말건 마치 아이 다루듯 데이빗에게 잔소리를 한다.

결국 데이빗은 아내 소라 씨에게 분가해야겠다고 선언하는데..? 하지만 저금통장을 보여주는 아내의 손에는 한숨만 묻어나고… 결국 소라 씨는 철부지 남편에게 한국의 현실을 보여주기로 한다. 돈도 없으면서 방 3개에 욕실 2개 달린 집만 고집하던 데이빗, 소라 씨 손에 이끌려 부동산 시세를 알아보다 결국 고개를 떨굴 뿐. 과연 데이빗은 무사히 분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