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하차, 후임은 서복현 기자...JTBC 기자들 반대 성명
손석희 하차, 후임은 서복현 기자...JTBC 기자들 반대 성명
  • 이상백 기자
  • 승인 2019.12.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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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6년 4개월 만에 '뉴스룸'에서 하차한다.

지난 23일 JTBC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뉴스룸'의 앵커 변화를 알렸다. 약 6년 4개월간 '뉴스룸'을 지켰던 손석희가 물러나고 서복현 기자가 후임 앵커로 낙점됐다. 손석희는 앵커직에서 내려온 뒤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석희가 앵커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원인이 자의인지, 경영진의 결정인지 공식적으로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 하지만 이 같은 결정에 한국기자협회 JTBC지회는 사내에 성명서를 내고 "JTBC 보도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켜온 앵커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앵커 하차는 보도국 구성원들이 배제된 채 결정됐다"며 이번 결정이 경영진이 일방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JTBC ' 뉴스룸'은 시청률적인 측면에서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 2016년 국정농단과 관련된 보도를 통해 믿고 보는 뉴스로 거듭났지만 최근 들어 그 위상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특히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와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갈등설을 보도했다가 비난을 받았고 결국 손석희는 '뉴스룸' 방송을 통해 사과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JTBC는 앵커 교체라는 방법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됐다. 이 결론이 '뉴스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교체 소식에 많은 대중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만은 사실.

JTBC에 따르면 손석희 앵커의 마지막 진행은 새해 1월 1일과 2일 '뉴스룸'과 함께 진행되는 '신년특집 대토론'까지다. 얼마 남지 않은 손석희의 '뉴스룸'을 향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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