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에서 관객에게 전하는 감동의 메세지
위기 속에서 관객에게 전하는 감동의 메세지
  • 김소원 인턴기자
  • 승인 2020.03.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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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소원 인턴기자]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국가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며 걱정과 불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공연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공연은 배우를 바라보는 관객들을 위해 무대에서 이루어지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기 상황 속에서도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계속해서 많은 공연들이 취소 없이 상연되고 있다.

뮤지컬 '레베카'
뮤지컬 '드라큘라'
뮤지컬 '마리퀴리'

 3월 1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레베카' 는 공연이 종료되는 날까지 취소 없이 공연을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티켓을 취소하고자 하는 관객들을 위해서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마리 퀴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드라큘라> 등 많은 뮤지컬이 관객들의 발걸음에 보답하기 위해 취소없이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두려운 상황 속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을 위해 배우들은 여느 때보다 마음을 다해 공연에 임하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커튼콜 때는 눈물을 보이며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감동을 나누는 배우들의 모습과 후기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한 편, 심각한 위기 상황 속에서 관객과 배우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해 안타깝게 취소된 공연도 있다. 3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한지상, 민우혁 주연의 뮤지컬 영웅본색은 공연기간 도중 폐막이 결정됐다. 배우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SNS를 통해 드러내기도 했다. 뮤지컬 '아이다'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 오리지널 공연으로 알려져 2월 23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에서의 서울 공연이 폐막한 후에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3월 20일 개막해 약 한 달 동안 부산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공연이 전면 취소됐다. 뮤지컬 '아이다'의 부산 공연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버전의 '아이다'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만큼 많은 관객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안타까운 결정이었다.

뮤지컬 '영웅본색'
뮤지컬 '아이다'

 

여느 때보다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는 요즘 공연계의 종사자들과 많은 배우들은 무대에 서는 것이 일인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연을 이어가는 것도 공연을 취소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 공연계에서는 어떤 선택이든 관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이다.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오늘도 많은 배우와 스탭들은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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