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0년 걸그룹 열풍' 불어올까
[스타인뉴스 황정희 인턴기자] 빅히트 · SM · YG, 대형 기획사들이 신인 걸그룹 론칭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쓴 '걸그룹 명가' JYP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ITZY(있지)'가 대성공을 이뤄내며 그 뒤를 이을 대형 신인 걸그룹은 누가 될지 K-POP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대형 기획사에 속한 인기 그룹들의 잇따른 그룹 해체와 긴 공백기로 대형기획사들은 '3→4세대 아이돌 세대교체 가속화'에 속력을 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기 보이그룹들의 입대 소식이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파악돼, 가요계에 틈새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기상, 신인 걸그룹들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는 첫 번째 걸그룹이며 SM은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YG는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에 신인 걸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 빅히트 신인 걸그룹, 방탄소년단 군입대... 공백기 채울 것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1년을 목표로 신인 걸그룹을 데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희진 전 SM 이사와 레이블 쏘스뮤직과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지난해 빅히트는 걸그룹 여자친구가 속한 쏘스뮤직을 인수했으며, 민희진 전 SM이사가 빅히트 브랜드 총괄(CBO)로 합류했다. 무엇보다 '소녀시대, F(x), 레드벨벳'등을 탄생시킨 민희진 전 SM 이사가 빅히트에서 론칭한 첫 걸그룹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시혁 대표는 음악 프로듀싱 제작 총괄을, 민희진 CBO는 콘셉트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팅과 브랜딩 전반을 담당한다.
지난해 빅히트는 레이블 쏘스뮤직과 함께 신인 걸그룹 멤버를 선발하는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PLUS GLOBAL AUDITION)’을 개최한 바 있다.
◆ SM 걸그룹,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데뷔 '이례적인 공백기'
SM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신인 걸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SM 역사상 최장기간 동안 신인 그룹이 데뷔하지 않은 이례적인 사례다. 이는 그간 '소홀한 아티스트 관리, 연이은 멤버 탈퇴, 유명 연습생 퇴사'등 큰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데뷔 예정일이 무산되고 밀리기를 반복한 것으로 예측된다. 아직 데뷔 예정인 신인 걸그룹의 자세한 멤버 구성, 팀명 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주얼·실력 완성형 그룹'을 양성하는 SM이기에 팬들의 기대가 높다.
한편 SM은 K-POP 미래를 이끌 인재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 캐스팅한다고 밝혔다.
◆ YG, 하반기 신인 걸그룹 데뷔로 정상화 주력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매체 동아닷컴을 통해 "올해 신인 걸그룹 계획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YG는 'YG 보석함'을 통해 뽑은 12인조 대형 보이그룹 트레저(TREASURE)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특히 한 해에 보이그룹과 걸그룹을 동시에 데뷔시키는 것은 YG 역사상 '최초'다. 이는 지난해 전 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버닝썬 게이트'등으로 훼손된 회사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이와 같은 방안을 내세운 것으로 추측된다.
더불어 YG는 "현재 블랙핑크와 위너 새 앨범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