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종훈,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 인정…징역 1년 6개월 추가 구형
가수 최종훈,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 인정…징역 1년 6개월 추가 구형
  • 김가현 인턴기자
  • 승인 2020.03.18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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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혐의 인정, 뇌물 시도 혐의는 부인
"처벌받게 돼 홀가분하다…이번 한 번만 선처해달라"

[스타인뉴스 김가현 인턴기자] 그룹 FT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이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적발 후 현장 경찰관에게 200만원 가량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는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18일 최종훈의 뇌물공여 의사표시 및 불법촬영 등에 대한 공판을 열고,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또한, 최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5년간 아동ㆍ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최씨는 최후진술에서 "이번 사건 이후 4년이 지났으나 씻지 못할 죄책감을 안고 살고 있다"며 "당시 죄를 지은 줄도 모르고 어리석게 행동한 것에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처벌받게 돼 홀가분하다"며, "사회로 돌아가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며 살겠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을 알아주시고 이번 한 번만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피해자들은 평생 홀가분하지 못할텐데 홀가분이라는 표현을 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 "평생 사죄하며 살아야지 선처를 요구하는 게 뻔뻔하다" 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최종훈은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최씨의 선고 공판은 이달 2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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