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지' 이원일 예비신부 PD,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에 자필 사과문… "사죄하겠습니다" [전문]
'부럽지' 이원일 예비신부 PD,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에 자필 사과문… "사죄하겠습니다" [전문]
  • 장은송 인턴기자
  • 승인 2020.04.22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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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wonil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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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인뉴스 장은송 인턴기자] 셰프 이원일의 예비신부 김유진 PD가 불거지고 있는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에 입장을 알렸다.

 앞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피디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요즘 스타쉐브 예비 부인이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포털사이트 메인에 자주 뜨는 분은 앞으로 꽃길을 걸을 텐데, 반면에 저는 애써 잊고 살았고 이제야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이 사람을 티브이에서 그리고 인터넷에서 얼마나 더 자주 봐야 할지 참을 수가 없어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성자는 학교 폭력 가해자를 A 씨라고 칭하며,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A 씨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A는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제가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여러 차례 구타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거기서 그친 게 아니라 A는 집단적으로 작성자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작성자를 주차장으로 불러 돌아가면서 뺨과 머리를 때리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자 노래방으로 옮겨 머리, 복부, 허벅지 등 부위를 막론하고 폭행했다며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고 다들 성인이 되고 나서 가해자 중 대부분은 저에게 먼저 다가와 사과했지만 A는 사과 한 마디도 없었다"라고 덧붙이며 "그래도 A는 뉴질랜드에서 떠나 한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눈앞에 안 보이니 그냥 잊고 살았다. 이제 그때의 기억을 지우고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TV를 켜도 컴퓨터를 켜도 그 여자의 얼굴이 보이는 거로 모자라 그 사진에는 '부럽지?'라는 타이틀이 달려 보도되는데 대체 저는 이 트라우마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는 걸까요?'라고 하소연했다.

 끝으로 작성자는 "왜 피해자는 트라우마에 갇혀 살아야 하고 가해자는 당당하게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꽃길'을 걷나요? 제발 폭행 가해자가 양심이 있다면 적어도 TV에만큼은 당당하게 나오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김유진 PD는 오늘 22일 이원일 셰프와 함께 이원일 셰프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김유진 PD는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이어 "지금은 저의 해명보다 상처받은 분께 사과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습니다."라며 "저를 직접 대면하기 너무 화나시겠지만 제가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저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죄송하다는 말을 강조했다.

 이어 이원일 셰프 역시 "먼저 저의 예비신부인 김유진 PD와 관련된 논란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심경을 표했다. 이원일 셰프는 "해당 논란이 원만하고 그 누구도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같이 출연하던 프로그램 또한 중단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여 신중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부럽지' 프로그램을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자필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안 됐으면 뻔뻔하게 잘 살 것 아니냐", "사실 관계를 떠난다는 말은 왜 꼭 붙이는 거냐" 등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MBC 예능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 예비부부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특히 김유진 PD는 'PD 계의 설현'이라며 첫 회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현재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하 김유진 PD 자필 사과문 전문

우선 저와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저의 해명보다 상처받은 분께 사과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습니다.

저를 직접 대면하기 너무 화나시겠지만 제가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저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이하 이원일 셰프 자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이원읿니다.

먼저 저의 예비신부인 김유진 PD와 관련된 논란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또한 애정 어린 눈빛으로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감을,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해당 논란이 원만하고 그 누구도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출연하던 프로그램 또한 중단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여 신중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원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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