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사흘’이 인터넷 포털 네이버 주요 검색 순위에 올랐다. 내달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주말을 포함한 3일 연휴가 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달 17일이 임시공휴일이 되어, 토요일인 광복절부터 주말을 포함해 3일 연휴가 됐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과 의료진의 피로가 늘었다”며 임시공휴일 지정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다수 언론은 ‘사흘 연휴’라 보도했다. 적지 않은 기사 댓글이나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흘이니 4일 연휴가 아니냐”는 반응이 따랐다. ‘사흘’의 뜻을 찾기 위한 검색도 이어졌다.
‘사흘’은 우리말로 하루, 이틀에 이어 3일을 뜻한다. 4일은 나흘, 5일은 닷새이고 이어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로 이어진다.
11일부터는 열하루, 열이틀, 열사흘, 열나흘, 열닷새(보름), 열엿새, 열이레, 열여드레, 열아흐레이고 20일은 스무날이다.
21일부터는 스무하루, 스무이틀, 스무사흘, 스무나흘, 스무닷새, 스무엿새, 스무이레, 스무여드레, 스무아흐레다. 30일은 ‘그믐’으로, 달의 주기와 맞춘 단어를 만나게 된다.
날짜에 대한 우리말 단어는 정규교육과정 중 초등교육과정에서 배운다.
‘사흘’이 검색어에 오른 것은 어휘력이 저하된 세태가 반영된 결과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