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정인양(가명)의 양부 A씨가 자신이 다니던 직장에서 해임됐다.
정인이 양부 A씨의 직장 관계자는 "A씨에 대한 2차 징계위원회를 소집한 결과 만장일치로 해임이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
관계자는 "정인이 양부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업무배제 및 대기 발령 조치를 취해왔으며, 기소 단계부터 인사권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라면서 "이후 노동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기소 단계부터 논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우)는 정인이의 양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양부를 방임과 방조 등의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두 사람에 대한 공판은 오는 13일 열린다.
한편,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학대 당해 생후 16개월 만에 안타깝게 사망한 정인 양의 사건의 집중적으로 다뤘다. 정인이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방송 후 수많은 이들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는 동시에 가해자 처벌을 위한 진정서 제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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