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학폭 송명근 심경섭, 가해자 인정...여자배구에 이어 남자배구까지 학폭 의혹
남자배구 학폭 송명근 심경섭, 가해자 인정...여자배구에 이어 남자배구까지 학폭 의혹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1.02.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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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선수 송명근(28)과 심경섭(30)이 최근 제기된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자신들이 가해자임을 인정한 뒤 사과했다.

OK금융그룹은 13일 입장문을 내 "송명근, 심경섭 선수가 학교 폭력에 연루됐다. 팬 여러분을 실망하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는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남자배구 선수들이 고등학생 시절 일삼은 학교폭력 행위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글에 따르면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글쓴이는 "3학년 형들이 집합시켜서 때리고 맞는 게 일상이었다"고 했다. 어느 날과 다름없이 운동을 하고 있었던 그는 3학년 형이 불러 달려갔고, 갑자기 노래를 부르라고 강요 당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2학년 선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이 날 저녁 저는 응급실에 실려가 고환 봉합 수술을 했다"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 날의 악몽들이 잊혀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학폭' 논란에 OK금융그룹은 "송명근 선수는 송림고교 재학시절 피해자와 부적절한 충돌을 했다. 당시 이에 대한 수술치료 지원과 사과를 했다는 걸 확인했다"며 "피해자와 직접 만나 재차 사과하려고 했으나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문자 메시지로 사죄의 마음을 전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심경섭 선수 또한 지난 송림중 재학시절 피해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 등 과오를 범했음을 인정하고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프로배구에서는 여자부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 폭력이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송명근과 심경섭까지 학교 폭력에 연루된 사실을 인정하며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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