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 측 "옥주현 컨디션 난조 사과...환불 조치"
뮤지컬 '위키드' 측 "옥주현 컨디션 난조 사과...환불 조치"
  • 김학철 기자
  • 승인 2021.06.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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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학철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목 이상 증상으로 티켓 값을 모두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위키드' 공연에서 주인공 엘파바 역을 맡은 옥주현은 목 이상 증상으로 인해 주요 넘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날 공연이 끝난 후 옥주현은 "목에 이상이 생겨 공연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사비로 전액 환불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환불 약속과 함께 오열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공연을 관람했던 네티즌의 후기가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한 뮤지컬 '위키드' 티켓 사진을 함께 인증했다.

이 관객은 옥주현이 공연 초반에는 노래와 연기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연 중반부터 컨디션이 급격하게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굿디드가 정말 기대되는 찰나에 치스테리 풀어줄 때 알파바(옥주현)가 소리 지르는 신에서 옥주현답지 않게 갈라지는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애즈롱 끝난 후부터 목소리가 정말 심각하게 갈라지고 캣파이트 신 때 아예 목소리가 정말 노파 목소리였다. 목이 안 나오는 상태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옥주현을 보니 그냥 눈물만 주르륵"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더했다.

해당 관객은 추가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옥주현이) 1막에서 레전드 공연 후 2막에서 대사 치다 갑자기 목이 나갔다"며 "중요 넘버인 '노굿디드'를 부르지 못 했다. 공연 끝나고 무대에 나와 본인 목에 이상이 생겨 공연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다며 상황 설명하고 본인 페이와 사비로 전액 환불 약속했다. 관객들은 괜찮다며 박수를 쳐주었고 옥주현은 무대에 무릎 꿇고 엎드려서 오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옥주현은 19일 낮 2시 공연에도 캐스팅 라인업에 오른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옥주현 소속사 측은 상황 정리 후 입장을 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다음은 '위키드'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위키드 프로덕션입니다.

전일 6월 17일 공연의 2막에서 엘파바 역의 옥주현 배우의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공연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해당 공연은 별도의 수수료 없이 예매하신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 처리될 예정입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리며, 배우의 조속한 회복에 만전을 기하여 마지막 남은 약 일주일 간의 공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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