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개막전 결승골', 토트넘, 맨시티에 1대0 승리 '기분 좋은 출발'
손흥민 '리그 개막전 결승골', 토트넘, 맨시티에 1대0 승리 '기분 좋은 출발'
  • 원정민 인턴기자
  • 승인 2021.08.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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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맨시티 상대로 개인 통산 7골

누누 산투 감독, 부임 이후 첫 승리

 

 

승리 후 기쁨을 만끽하는 손흥민 [토트넘 인스타그램 제공]
승리 후 기쁨을 만끽하는 손흥민 [토트넘 인스타그램 제공]

 

[스타인뉴스 원정민 인턴기자] 16일 새벽(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와 2021~22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훈련 부족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된 해리케인 대신 손흥민을 톱으로 올리고, 2선에 모우라와 알리, 베르바인을 배치해 역습 전개에 힘을 실었다. 호이비에르의 파트너로는 노리치시티에서 임대를 끝내고 온 스킵이 함께했으며, 레길론과 다이어, 산체스, 탕강가가 포백 형태로 수비에 힘썼다. 이날 골문은 토트넘의 주장, 요리스가 지켰다. 

 

이에 맞서 맨시티는 4-3-3의 형태로 토레스,스털링, 마레즈를 공격에 배치했다. 그릴리시를 중심으로  귄도안, 페르난지뉴가 중원에 투입되어 맨시티 특유의 패싱 플레이를 전개했다. 멘디, 아케, 디아스, 칸셀루는 역시 포백형태로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이데르송이었다. 

 

팽팽했던 전반전이 득점 없이 끝나고, 후반 10분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베르바인이 오른쪽 측면의 손흥민에게 공을 내줬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치고 들어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결승 골로 기록됐다. 사실상, 손흥민과 손흥민을 마크하던 시티의 수비수 아케의 1대 1 싸움이었다. 손흥민은 아케를 앞에 둔 채 스텝 오버를 시도 후 완전히 타이밍을 뺐었다. 그 후 시도한 슈팅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손흥민의 시즌 1호 골. 선제골의 주인공 손흥민은 한국을 상징하는 K-세리머니와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를 홈 팬들 앞에서 선보이며 기쁨을 나눴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개인 통산 7골(정규리그 4골·UEFA 챔피언스리그 3골)을 넣으며 다시 한번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후반 39분 맨시티의 더 브라위너가 교체로 투입된 후 날카로운 패스와 슛을 시도하며 긴장감이 흘렀지만, 득점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이렇게 손흥민의 결승 골로 토트넘은 홈에서 리그 첫 승리를 맛봤다. 

 

이 날 골 외에도 토트넘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탕강가는 그릴리쉬와 스털링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펼쳤다. 스킵은 좋은 테클로 맨시티의 공격을 끊어내며, 토트넘의 빠른 공격 전개를 도왔다. 모우라는 자신의 주특기인 과감한 돌파를 통해 토트넘의 역습을 주도하고, 수시로 킬패스를 넣어주었다. 또한 이번 경기는 누누 산투 감독의 토트넘 부임 이후 첫 정식경기이다.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동시에 얻은 누누 감독이 리그 첫 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첫 단추를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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