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원정민 인턴기자] 황희찬(25)의 울버햄튼 원더러스 임대가 확정됐다. 등 번호는 26번이다.

울버햄튼은 30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 대표 공격수 황희찬을 RB 라이프치히로부터 1년 임대로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잘츠부르크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에 입단한 황희찬은 입단 초부터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고, 부상을 겪는 등의 고난을 겪었다.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후 리그 경기보단 컵대회에 주로 기용되었고, 득점 없이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황희찬은 이제 오랫동안 관심을 보여온 울버햄튼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한다. 

울버햄튼의 기술 디렉터 스콧 셀러스는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 있을 때부터 우리가 몇 년 동안 지켜본 선수입니다. 그는 스트라이커, 세컨드 스트라이커,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스피드와 파워를 다 갖추고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입니다. 그는 잘츠부르크에서 환상적인 골 기록을 세웠고,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에서 뛴 좋은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수의 유형과는 조금 다를 것이기에 그가 우리 팀의 퀄리티를 높여줄 거라 믿습니다"라고 말하며, 황희찬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오늘 황희찬은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 경기를 관전했다. 오는 31일, 한국에 입국해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을 마치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팀 훈련을 시작한다.

한편, 이번 임대 이적을 통해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14번째 한국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