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정희림 인턴기자] 추석을 기념하여 인피니트(성규, 동우, 우현, 성열, 성종-현재 군인 신분인 엘은 불참)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0일 오후 6시 인피니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의좋은 형제들' 첫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되었다. '의좋은 형제들'은 추석을 맞아 인피니트 멤버들이 팬들을 위해 준비한 콘텐츠이다. 총 세 편으로 이루어진 '의좋은 형제들'은 20일을 시작으로 21일, 22일 오후 6시에 각 에피소드가 연달아 공개되며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추석 선물이 되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엘을 제외한 다섯 멤버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것은 약 3년 만이다. '군백기'를 제외하더라도 과반수의 멤버들이 울림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회사에 몸담은 상황이기에 인피니트 멤버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성규는 더블에이치티엔이 엔터테인먼트에, 성열과 엘은 매니지먼트 이상에 소속되어 있으며 동우 역시 새로운 회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현과 성종만이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인피니트 멤버들은 팀을 향한 애정과 두터운 믿음을 바탕으로 완전체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이번 추석맞이 콘텐츠에서도 모두가 함께 모일 수 있었다.

팀을 위한 인피니트 멤버들의 노력과 애정은 '의좋은 형제들'에 고스란히 담겨 나타났다. 강렬한 '디스전'을 벌이다가도 이내 서로를 걱정하는 훈훈한 모습은 여전한 입담과 변함없는 팀워크를 겸비한 '예능돌'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듯했다. 인피니트가 보여준 모습은 시간이 흘러도 팬들이 기다려온 모습 그대로였다. 영상을 본 팬들은 "이 모습이 너무 그리웠다", "인피니트 멤버들이 그룹을 가장 아껴줘서 팬으로서 너무 든든하다", "얼른 완전체 앨범도 만나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첫 화부터 서로에게 장난을 치며 오프닝을 시작한 인피니트는 팬들을 대신하여 서로의 근황을 묻고 답했다. 또한 명절마다 방영되었던 '아육대' 촬영의 기억, 일본 콘서트에서 한복을 입고 공연했던 추억 등을 함께 회상하며 지난 이야기들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성종은 인피니트 11주년 방송 당시 대체 복무로 함께하지 못해 우현에게 전하지 못했던 팔찌를 선물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인피니트 멤버들은 전통놀이를 함께 했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던지기로 승부를 낸 뒤 각 게임의 1등을 한 멤버가 시키는 것을 하게 되는 규칙이었다. 제기차기 대결에서 1등을 한 우현은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 동우를 출연시킬 수 있게 되었다. 딱지치기 대결에서 1등을 한 성열은 성종의 유튜브에서 함께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투호 던지기 대결에서도 1등을 차지한 성열은 팬들에게 성규와 무엇을 할지 댓글로 남겨달라고 부탁했다. 덕담 시간도 잊지 않았다. 멤버들은 추석을 맞아 서로를 걱정하는 유쾌하고도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고 김밥을 직접 싸서 서로에게 먹여주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함께 참여하지 못한 멤버 엘을 언급하며 그를 걱정하던 멤버들은 이내 그가 자신들보다 잘 먹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요리에 자신감을 보였던 우현의 김밥이 가장 양 조절을 실패한 반전 역시 또 하나의 웃음 포인트였다. 김밥을 먹여주며 다시 한번 덕담을 주고받은 멤버들은 이 분위기를 이어 타임캡슐에 보관할 편지를 작성했다. 1년 뒤 다시 열어볼 것을 약속하며 작성한 이 편지는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의좋은 형제들'은 멤버들이 마지막 소감을 이야기하며 끝이 났다.
한편 '의좋은 형제들'에서 공개한 다음 달(10월)의 멤버들의 스케줄은 다음과 같다. 성규는 월 말에 온라인 팬미팅을 앞두고 있으며 새 앨범도 머지않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우현도 온라인 콘서트를 앞두고 있고 새 앨범 준비는 막바지에 이르른 것으로 알려졌다. 성열이 출연하는 드라마는 10월 즈음 방영 예정이다. 동우와 성종 역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활발한 개인 활동 속에서도 그룹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인피니트, 그들이 가요계의 대표 '장수 아이돌'로 지속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