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2021년도 3장의 달력만 남는다. 지난 한 달간 우리와 함께한 음악들은 무엇들이 있었는지 돌아보자.
<9월 차트 돌아보기(엠카운트다운 기준)>


[스타인뉴스 김경은 인턴기자] 9월 1·2주차에는 지난 8월 27일 정규 2집을 발매한 스트레이키즈의 타이틀곡 소리꾼이 1위를 차지했다. ‘납작해질리 없는 콧대 목 핏대와 함께 세운 줏대’라는 가사처럼 세상이 자신들을 향한 잔소리를 아무리 퍼부어도 줏대있게 스트레이키즈만의 음악 색깔을 펼쳐 보이겠다는 포부가 담긴 곡인 만큼 강렬하고 파워풀한 안무와 노래로 9월 2주간 1위를 차지해 트로피를 받았다.

9월 3주차에는 대세 아이돌 스테이씨의 색안경이 1위에 등극했다. 지난 4월 8일에 발매한 ‘STARDOM’의 타이틀곡 ‘ASAP’의 인기에 이어 이번 미니앨범인 ‘STEREOTYPE’ 역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특히나 Z세대의 10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색안경을 끼고 보지마요’라는 가사는 앨범명인 ‘STEREOTYPE’과도 일맥상통하며 편견을 갖고 겉으로만 자신을 판단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았으며, 저번 ‘ASAP’때는 꾹꾹이 춤을 유행시켰다면 이번에는 후렴구 안무인 팟칭춤을 유행시키기도 하며 9월의 3주차 트로피를 차지했다.


9월 4주와 마지막 주였던 오늘은, NCT 127의 Sticker가 1위를 차지했다. 작년 3월 정규 앨범 ‘Neo Zone’이후 1년 6개월 만에 정규 3집으로 돌아온 NCT 127은 지난 공백기동안 ‘NCT2020’활동과 더불어 예능, 뮤지컬,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 활동을 해왔다. 마침내 9월 17일 정규 3집 ‘Sticker’를 발매하며 오랜만에 완전체 NCT 127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Sticker’는 ‘내 옆에만 꼭 붙어 있어봐’라는 가사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을 스티커처럼 붙어있고 싶다고 표현한 곡이다. 후렴구에 나오는 포인트 안무와 각 멤버의 보컬, 랩이 돋보이는 곡으로 한국 뿐아닌 전세계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2주 연속 1위에 등극해 2021년 9월의 마지막 1위가수가 되었다.
<9월 컴백 돌아보기, 그룹이었던 멤버들의 솔로 앨범>

먼저, 지난 6일 데이식스 최초로 솔로가수로 데뷔해 앨범을 발매한 영케이가 있다. 밴드 그룹인 데이식스는 유닛으로는 앨범을 두차례 발매한 적이 있었지만, 솔로 앨범을 낸 경우는 처음이었다. 영케이(강영현)는 본인의 이름의 뜻을 살린 ‘Eternal’이라는 앨범에 총 7곡을 수록하며 메인타이틀곡 ‘끝까지 안아줄게’과 서브타이틀곡으로 ‘그대로 와줘요’를 선정해 뮤직비디오 역시 두 편을 공개했다. 또한 영케이는 컴백 쇼케이스에서 전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대면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공연을 보고 온 것 같은 만족감을 선사해주는 등, 입대 전 영케이다운 음악을 많이 들려주었다. 특히나 영케이가 작사한 곡 중 하나인 타이틀곡 ‘끝까지 안아줄게’는 ‘빛이 다 사라져가도 바닥까지 내려가도 절망 속에 잠겨가도 끝까지 안아줄게’라는 가사를 담으며 듣는 이에게 큰 위로를 선사했다.

그리고 며칠전인 9월 27일에는 샤이니의 멤버 키가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을 발매했다. 키는 그동안 여러장의 싱글과 정규, 리패키지까지 발매했고, 지난 2019년 3월 4일에 발매한 ‘I Wanna Be’ 이후 2년 6개월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앨범이 발매되기 전 태연과의 듀엣곡인 ‘Hate that...’을 선공개곡으로 발매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고, 마침내 27일 ‘BAD LOVE’이라는 이름의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총 6곡이 실려 있는 ‘BAD LOVE’은 앨범명과 동명인 ‘BAD LOVE’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키의 스타일을 확고하게 보여준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동시에 강렬함을 느끼게 하는 티저 이미지와 뮤직비디오는 키가 직접 여러 스타일링과 제작에 참여하며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키는 오늘 출연한 ‘엠카운트다운’에서 두 번째 트랙인 ‘Yellow Tape’도 커플곡으로서 무대에 올랐고, ‘BAD LOVE’ 무대에서는 티저이미지와 뮤직비디오의 느낌과 비슷한 스타일링을 갖추고 포인트 있는 안무와 함께 노래했다.
에스파를 포함한 많은 가수들의 컴백이 예고되고 있는 10월에는 또 어떤 음악이 우리의 순간과 함께할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