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임신부 코로나 백신 사전예약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오늘(8일)부터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이 진행되는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임신부는 오늘 오후 8시부터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서 임신 여부와 출산 예정일 등을 입력한 뒤 접종을 예약 가능하다.
대상자는 약 13만 6000명이다.
이들은 오는 18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추진단은 12주 미만의 초기 임산부에 대해선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산모와 태아 상태를 진찰받은 뒤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임산부들의 걱정을 담은 글들이 게재됐다.
백신을 맞은 뒤 태아가 조산, 유산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다.
해외 여러 연구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받은 임신부와 받지 않은 임신부 간 조산, 유상, 기형아 발생 등 문제와 관련해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우 임신부 14만 8천여 명이 모더나 또는 화이자 등 mRNA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백신 접종에 따른 임신성 당뇨, 고혈압 등 질환과 조산, 선천적 기형, 미숙아, 사망 비율이 미접종 임신부와 차이가 나지 않았다.
접종 후 자연유산 누적 위험은 약 12.8%로 나타났는데 접종과 관련 없는 기존 위험도(11~12%)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 5천여 명을 출산 후 3개월까지 추적 조사한 결과 주사 부위 통증, 전신 부작용 등도 임신하지 않은 여성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신부 6만여 명이 접종한 영국과 4천 명이 접종한 스코틀랜드 역시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보고했다.
임신중독증, 임신 당뇨병 같은 임신 합병증, B형 간염 등이 있는 임신부도 접종을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이 있으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합병증 발생 위험이 오히려 더 크다며 접종을 당부했다.
단, 기저질환자나 만 35세 이상 고위험 임신부는 접종 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