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어떤 뮤지컬을 보면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화려한 볼거리와 웅장한 음악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뛰게 만드는 대극장 뮤지컬을 추천하고자 한다.

1. 하데스타운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뮤지컬로 꼽힌 작품으로, 올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되었다. 그리스 신화 중 오르페우스와 에우디리케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며, 오르페우스 역에 조형균, 박강현, 김민석(엑소 시우민)이 캐스팅 되어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이 모였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배경은 대공황 시기의 미국과 비슷해 현대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송스루 뮤지컬이며, 전체적인 넘버가 재즈풍이기 때문에 재즈 선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하데스타운이 공연 중인 LG 아트센터는 2, 3층의 좌석 역시 시야가 좋다는 평이 많은 공연장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무대 연출과 동선, 조명에 초점을 맞추어 극을 관람하고 싶다면 혹은 VIP석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2, 3층의 좌석에서 관람하는 것도 추천한다.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LG아트센터에서 내년 2월 27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2. 빌리 엘리어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로, 발레와 탭댄스를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다. 2005년 런던 웨스트엔드의 빅토리아 팰리스 극장에서 초연 공연이 올라왔으며, 한국 초연은 2010년에 공연되었다. 이후 2017년 재연 공연이 올라온 뒤, 4년이 지난 올해 삼연 공연이 올라오게 되었다. 작품의 주인공인 '빌리' 역은 노래와 연기 뿐만 아니라 발레, 탭댄스까지 소화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으며, 선발 과정부터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모았다.
볼거리가 많은 유쾌한 작품이지만 그 안에는 무거운 메세지도 함께 담겨있어, 극을 보고 나면 오래 여운이 남는 작품이기도 하다. 객석에 앉아 울고 웃으며 공연을 따라가다보면 진심으로 빌리를 응원하는 마음이 가득 담기게 된다. 이 작품은 주인공이 아역배우인만큼, 가족 단위로 많이 보러오는 극이기도 하다. 함께 모여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작품이기에 연말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내년 2월 2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3.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18년도 7연 및 19년도 앵콜 공연에 이어 올해 무려 8연으로 돌아온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캐스트를 1차와 2차로 나누어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1차 캐스트의 공연이 10월 19일부터 진행 중에 있다. 한국에서는 매진을 보증하는 히트 작품으로 꼽히며, 올해 공연 역시 매진 회차를 연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시즌은 특히 전캐스트의 목소리가 담긴 OST 발매로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쟁쟁한 배우들과 귀에 익은 넘버들로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기에 작품과 OST를 향한 반응이 뜨겁다. 또,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수요일 마티네 공연이 2시 30분에 있어, 주말이나 평일 밤 공연 외에도 관람할 수 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샤롯데씨어터에서 내년 5월 8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4.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의 고전인 <노트르담 드 파리>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프랑스 작품으로, 199년 초연 공연이 이루어졌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세계 20개국에서 총 4,000회 이상 공연, 1,500만 이상 누적 관객을 기록한 명실상부 유명 뮤지컬이다. 국내에서는 2005년 처음 초연 공연이 올라왔고. 2018년에 한국어버전 10주년 공연이 이루어졌다.
이번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렌치 오리지널로, 프랑스 내한공연이다. 작년 말 공연을 올렸다가 코로나로 인해 조기 폐막했던 공연이 다시 한국을 찾아온 것이다. 또한, 지난 내한 공연과 동일하게 1998년 프랑스 초연 오리지널 캐스트였던 다니엘 리부아가 캐스팅 되어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에 큰 반응이 모이고 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2월 5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며, 이후 지방공연이 예정되어있다.

5. 프랑켄슈타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2014년 초연을 시작으로 올해 4번째 공연이 올라왔다. 18년도의 삼연 공연에 이어 3년만에 올라오는 공연에 사람들이 많은 기대를 품고 있다. 매 티켓팅마다 서버를 마비시키는 모습을 통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주요 캐스팅을 간단히 소개하면, 빅터 프랑켄슈타인/쟈크 역에는 민우혁, 전동석, 규현 배우가, 앙리 뒤프레/괴물 역에는 박은태, 카이, 정택운 배우가, 줄리아/까뜨린느 역에는 해나, 이봄소리 배우가, 엘렌/에바 역에는 서지영, 김지우 배우가 캐스팅 되었다. 외에도 많은 역할에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캐스팅 되어 작품 전체의 퀄리티를 높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동명의 소설인 메리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하는 한국 창작 뮤지컬로 배우들의 가창력을 뽐낼 수 있는 넘버와 화려한 볼거리, 깊은 감정선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이 작품의 넘버 같은 경우에는 극고음과 극저음을 모두 들을 수 있는 넓은 음역대를 자랑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내년 2월 20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6. 레베카
뮤지컬 '레베카'는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의 소설 <레베카>를 원작으로 한 오스트리아 뮤지컬이다. 원작 소설보다는 히치콕의 동명의 영화인 <레베카>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았다고 한다. 2013년 한국에 처음 들어와 올해 육연으로 돌아온 작품이다. 지난 오연에 이어 2년만에 돌아왔으며, 신선한 캐스팅으로 예매 열기가 뜨거운 작품이다. 2023년에는 레베카 초연 10주년 기념공연이 예정되어있다.
이번 작품 역시 신영숙 배우가 댄버스 부인으로 참여하는데, 레베카 국내 초연 이후 한번도 빠진 적이 없는 유일한 배우가 되었다. 레베카 역시 유명한 넘버들이 많아 캐스팅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이 모였으며, 특히 '레베카'라는 넘버는 댄버스 부인의 가창력과 역량을 확인해볼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곡이기에 이 넘버를 듣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뮤지컬 '레베카'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내년 2월 27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