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한정연 기자] '슬의생' 신원호 PD가 '99즈'와 재회했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슬기로운 산촌생활'에서는 신원호 PD가 산촌에 깜짝 등장헤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등을 만나 훈훈함을 선사했다.
나영석 PD는 지나가는 나그네라며 그를 소개했다. 최근 '슬의생'을 마친 신원호 PD는 출연진들에게 격한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신원호 PD는 "너희가 오죽 재미없으면 나까지 부르니"라고 쿨하게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자고 가려고 온 게 아니라며 "저녁만 먹고 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99즈가 계속해서 자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자, 나영석 PD가 나서 "원호는 그 정도 위치는 아니다. 자고 가는 건 연예인이나 그 정도 사람들이고"라는 말을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섭외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사실은 오늘 정석이 동생 익순(곽선영)씨 모시려 했는데 끝까지 조절을 했는데 촬영 스케줄이랑 겹쳐서 어쩔 수 없이 쟤라도 왔다 가라고 했다. 그래서 쟤는 저녁만 먹고 갈 거다"라고 설명했다.
신원호 PD는 "그냥 이렇게 앉아 있다가 밥 먹으면 돼?"라고 물으며 수줍어했다. 맥주도 괜찮다고 거절하며 부끄러워했다. 99즈는 그를 위해 오삼불고기, 시래기된장국을 저녁 식사로 대접해 눈길을 끌었다.
'슬의생'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신원호 PD는 편집을 하다 정경호 연기 때문에 울컥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김대명, 안은진의 연기가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99즈가 김대명을 향해 "지금 (커플 연기) 반응이 되게 좋아. 근데 (김대명) 눈썹이 8시 20분이야"라고 놀려댔다. 조정석이 김대명의 표정을 따라해 신원호 PD의 배꼽을 잡게 했다. 부끄러워하던 김대명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대명은 이유를 털어놨다. 안은진과 연기를 하면 그렇게 된다면서 "너희도 민하 보면 그렇게 될 거다. 아기 보는 얼굴처럼 돼"라고 고백했다. 이에 정경호는 "당분간 은진이한테 명절마다 고기 세트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원호 PD는 두 사람의 호흡이 좋았다면서 "대명이도 잘했지만, (극중 캐릭터) 민하의 매력은 은진이가 다 해준 거야"라고 극찬했다. "앞뒤 재지 않고 하는 그런 느낌의 연기가 좋았다"라면서 또 한번 칭찬했다.
신원호 PD는 99즈와 솔직한 대화를 나눈 뒤 산촌을 떠났다. 그는 "분량 잘 챙기고"라며 걱정했고, 99즈는 마지막까지 배웅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슬기로운 산촌생활'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99즈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산촌 우정 여행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