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타이거즈 역대 2번째 신인왕 등극...36년 만의 쾌거
이의리, 타이거즈 역대 2번째 신인왕 등극...36년 만의 쾌거
  • 정하늘 인턴기자
  • 승인 2021.11.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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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아 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always_kia_tigers)
사진: KIA 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always_kia_tigers)
사진: KIA 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always_kia_tigers)
사진: KIA 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always_kia_tigers)

[스타인뉴스 정하늘 인턴기자] 프로야구 구단 KIA 타이거즈의 고졸 신인 투수 이의리(19)가 소속팀 역사상 2번째 신인왕이 되었다.

지난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두베홀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시상식의 꽃, ‘신인상’에 쏠렸다.

광주일고 시절부터 ‘제 2의 양현종’이라고 불리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이의리는 KIA 타이거즈에 1차지명으로 입단한 후 선발투수로 자리잡으며 전반기에 독보적인 활약을 보였다. 그렇기에 당시에는 그가 신인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그는 도쿄올림픽에서 10이닝 18K라는 대단한 활약을 보여준 이후 피로누적과 손톱, 발목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더 보여주지 못하고 19경기(94⅔이닝) 4승 5패 93탈삼진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는 사이 롯데 자이언츠의 불펜 투수 최준용(20)이 44경기(47⅓이닝) 4승 2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로 활약하여 후반기에 신인왕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렇게 쟁쟁했던 경쟁이 더 큰 관심을 받은 이유는 또 있었다.

바로 이들의 소속팀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신인왕을 배출한 지 각각 36년, 29년이 지났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어느 팀이 길고 긴 시간 끝에 신인왕을 거머쥐게 될지 또한 큰 관심사였다.

결국 이날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왕의 영광은 1위표 61개, 2위표 37개, 3위표 1개로 총 417점을 받은 이의리에게로 돌아갔다. 경쟁 상대 최준용은 1위표 42개, 2위표 50개, 3위표 8개로 총 368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신인상을 수상한 이의리는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을 수상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라며 주변인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고, “마지막으로 후반기에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 롯데 자이언츠의 준용이 형에게도 정말 멋있었다고 인사드리고 싶다”라는 말로 훈훈하게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의리와 같은 KIA 타이거즈에 소속된 장현식(26)은 올시즌 69경기(76⅔이닝) 1승 5패 3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로 활약하여 소속팀 최초 홀드왕을 달성했고, 이 둘은 시상식 직후 인간 화환이 되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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