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이정후 4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강백호는 최다득표 영광
'타격왕' 이정후 4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강백호는 최다득표 영광
  • 조영준 인턴기자
  • 승인 2021.12.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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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캡쳐
SBS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캡쳐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4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정후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홍창기(LG), 구자욱(삼성)과 함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정후는 올해 123경기 타율 0.360 7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에 오르며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이정후는 2018년 첫 골든글러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손아섭(롯데)과 함께 외야수 부문 최다 연속 수상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은퇴한 장효조의 5년(1983~1987) 연속 수상이다.

이정후는 수상 소감으로 먼저 KBO 관계자들과 투표해준 기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팀 동료, 키움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정후는 마지막으로 “여기 계신 아버지와 집에서 보고 계실 어머니에게 감사하고 너무 사랑한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정후와 함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홍창기와 구자욱은 모두 데뷔 후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홍창기는 전 경기 출전해 출루율 1위를 기록하며 LG의 공격을 이끌었고, 구자욱은 22홈런 27도루와 함께 득점왕을 차지하며 삼성의 6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정후와 함께 한국야구를 이끌 강백호(KT)는 유효표 304표 중 278표를 얻으며 91.4%의 최고 득표율과 함께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강백호는 올 시즌 0.342 16홈런 102타점으로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2루수 정은원(한화), 유격수 김혜성(키움)이 데뷔 첫 골든글러브의 영광을 안았고, 3루수 최정(SSG), 포수 강민호(삼성), 지명타자 양의지(NC)가 각각 포지션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투수 부문은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며 2021시즌 MVP에 오른 두산의 미란다가 수상했다.

한편 삼성라이온즈는 이날 강민호와 구자욱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해태타이거즈를 포함한 기아타이거즈의 68명을 제치고 69명으로 한국 프로야구 최다 골든글러브 배출 구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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