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불법도박 의혹, 국민의힘 "이재명 아들, 자금 출처 수사해야"
이재명 아들 불법도박 의혹, 국민의힘 "이재명 아들, 자금 출처 수사해야"
  • 이광우 기자
  • 승인 2021.12.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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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장남의 '불법 도박' 사태에 대해 "즉각 수사를 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과한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중범죄를 치료대상으로 둔갑시킨다"고 맹폭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의 아들이) 억대 도박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이라면 도박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도 규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이 후보의 사과에 대해 "사과의 내용만 보면 아들이 단순히 게임사이트 유혹에 빠져 살았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것이다"라며 "이와 같은 중범죄를 이재명 후보는 단순한 ‘카드게임 사이트 유혹’에 빠져 치료대상 쯤으로 치부해 버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의 사과 방식을 보면 지난번 끔찍한 ‘모녀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 사건으로 둔갑시켜 사과한 일이 오버랩 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이 후보 아들이 해당 사이트 글에서) 불법 상습도박을 스스로 명백하게 입증했다"며 "해당 도박사이트에서 55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억대 도박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이라면 도박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실관계를 묻는 언론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아버지나 캠프에 연락하는 게 좋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며 "성인이 된 아들이 아버지 뒤에 숨었다. 정확히 말하면 ‘아빠찬스’를 쓴 것이고 아버지의 ‘권력’에 기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 역시 전과 4범"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삶에 대해 '단 한 톨의 먼지도 없이 살았다'고 자평한다. 이쯤 되니 아들의 ‘불법상습도박’ 정도는 ‘단 한 톨의 먼지’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비춰졌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자서전에 아버지에 대한 언급이 있다. ‘돈이 생길 때마다 밤에 몰래 모여 화투장을 쪼개고, 결국 도박습벽이 들어 집문서, 땅문서까지 잡히다 보니’라는 부분에 눈이 한 번 더 간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도 내용만으로도 이재명 후보자의 장남은 형법 제246조 제2항의 '상습도박죄'로서 징역3년 이하에 처해질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죄'에 해당하여 더 중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자께서는 '장남을 치료받게 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고, 즉시 수사기관에 자수시켜야 한다"며 "상당한 액수의 도박자금은 어떻게 조달한 것인지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만약 장남의 범죄행위를 덮으려 하거나 증거를 인멸하려 한다면 그것 또한 새로운 범죄가 될 것"이라며 "장제원 의원은 아들의 일로 사과하고 공직이 아닌 선거캠프에서 내정된 비서실장 직책마저 그만두었다. 이재명 후보자께서는 적어도 우리 국민이 장제원 의원에게 요구했던 수준과 동일한 조치와 상응하는 처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재명 후보자의 아들을 즉각 수사개시하고, 이재명 후보자는 그에 적극 협력하기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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