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에 가수 송가인의 조카, 진성의 동생이 닮은꼴 외모와 실력을 자랑했다.
1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이하 '판타스틱 패밀리')에서는 스타의 가족들이 총출동해 스타 DNA를 발산했다.
이날 오프닝 무대로 MC 이수근의 아들, 15세 이태준 군이 이수근과 함께 오프닝 무대를 꾸며 '판타스틱 패밀리'의 시작을 알렸다.
첫 조의 대결 주제는 '조카대전'으로 다양한 스타들의 조카들이 등장했다. 조카대전의 첫 번째 DNA싱어의 DNA키워드는 '제 고모는 청와대 초청가수입니다'였다. '청와대 초청가수'의 조카는 21세로 태국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소개하며 조이의 '안녕'을 선곡했다. '청와대 초청가수'의 조카는 "8년 동안 무명시절을 겪어내고 지금은 정상에 선 스타다, 무명 시간 동안 강한 생활력으로 생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면서도 꿈을 잃지 않는 모습에 제 인생의 롤모델이다"라며 자신의 고모를 소개했다. '청와대 초청가수'의 조카는 상큼한 무대와 함께 노래 중간, 국악 버전 한 소절로 환호를 자아냈다.
'청와대 초청가수' 조카와 맞붙을 또 다른 DNA싱어의 DNA키워드는 '제 작은 아빠는 이별장인입니다'였다. '이별장인'의 조카는 29살로 성악을 전공해 현재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판정단의 추리가 난무하는 가운데 DNA싱어는 "저에게는 인생의 길잡이 같은 분이시다"라며 작은아빠를 소개, 진로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던 시절 작은아빠의 현실적인 조언으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털어놨다. DNA싱어의 작은아빠는 조카를 위해 응원의 편지를 써주기도 했다고. '이별장인'의 조카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Think Of Me'를 선곡해 아름다운 목소리를 뽐냈다.
치열했던 조카대전의 결과, '이별장인'의 조카가 승리, 2라운드에 진출했다. 탈락자 중 듀엣 무대 최고 점수를 받은 팀이 패자부활권을 획득, 2라운드에 진출하는 가운데 '청와대 초청가수' 조카의 고모가 공개됐다. '청와대 초청가수'의 조카 조은서의 고모는 트로트 가수 송가인으로, 두 사람은 '가인이어라'를 함께 열창하며 흥 넘치는 무대를 선사 99명의 DNA 판정단 중, 90명의 선택을 받아 놀라움을 더했다.
2조 '감동대전'의 첫 번째 DNA싱어는 67세 주부로 '나의 아들은 국민연하남이다'가 DNA키워드로 공개됐다. '국민연하남'의 어머니는 아들 부부가 연예계 활동 중이냐는 판정단의 질문에 "며느리하고 아들은 물론"이라며 초등학생인 손주까지 방송에 출연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국민연하남'은 노래와 연기도 한다고.
이하이의 '한숨'을 선곡한 '국민연하남'의 어머니는 "항상 아들은 엄마한테 좋은 모습만 보여주는데 아들도 그 삶 속에서 고단함이 있을 것 같다, 아들에게 한숨 쉬어가도 된다고, 엄마가 늘 곁에서 기도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선곡 이유를 전했다. '국민연하남' 어머니는 진심을 담은 무대로 감동을 선사하며 판정단의 눈시울을 붉혔다.
'감동대전'의 또 다른 DNA싱어는 운전업을 하다 쉬는 중인 53세로 '나의 형은 역주행 신화다'가 DNA 키워드였다. DNA싱어의 형으로 가수 진성, 조항조, 강진이 언급된 가운데, DNA싱어는 "형님하고 저하고 떨어져 산 세월이 50년 이상이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역주행 신화' 동생은 "부모님이 개인 사정으로 형님을 친척 집에 맡기셨다, 제가 태어났을 때 형이 객지 생활을 했다"라며 현재 형과 서먹한 사이라고 전했다.
방송을 통해 형과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는 DNA싱어는 조항조의 '고맙소'를 선곡했다. '역주행신화' 동생은 "형님이 고향에 있는 어머니와 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데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한 적이 없다, 이번 기회를 통해 형님께 노래를 바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던 두 사람의 대결에서는 9표 차로 '국민연하남' 어머니가 승리, 2라운드에 진출했다. 안타깝게 패배한 '역주행 신화' 동생 진성문은 형 진성과 함께 '보릿고개'를 열창하며 50년 세월의 공백이 무색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진성은 세 살 때 부모님과 떨어져 응어리와 한으로 가득했다며 비참할 정도로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가족들을 돌아볼 여유 없이 고군분투했다는 진성은 동생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동생 진성문은 형의 노래를 통해 형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SBS '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는 스타의 가족 노래를 듣고 스타를 추리하는 음악쇼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