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작 <천문 : 하늘에 묻는다> 이후 3년 만에 스크린 귀환으로 화제를 모은 최민식과 무려 25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인배우 김동휘가 합을 맞춘 작품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오는 3월 9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학성'과 수포자 고등학생 '지우'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는 탈북자라는 이유로 남모를 시선을 받으며 살아가는 학성이 엘리트 학생들이 넘쳐나는 자사고 안에서 수학을 포기한 지우에게 수학을 가르치면서 생겨나는 유대감과 관계성을 중심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해당 작품은 2020년에 촬영을 모두 마치고 이후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2년이 지난 2022년에 개봉하게 되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선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관심을 받았다. <명량>, <올드보이>, <특별시민> 등 매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최민식은 이번 작품에서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학성' 역을 맡았다. 극 중에서 학성은 천재 수학자라는 사실을 숨기면서 경비원을 하던 중 수포자 지우를 만나게 되면서 그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역할을 맡았다. 자사고에서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지우' 역은 <노마드>, <피터팬의 꿈>, <하고 싶은 아이> 등 여러 단편영화에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김동휘가 연기한다. 해당 캐릭터는 작품 속에서 학생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고민과 갈등을 스토리와 연결 지어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지우의 담임 역에는 <서복>, <안시성>, <인간실격>의 박병은, 학성의 유일한 친구인 '안기철' 역은 <부부의 세계>, <제8일의 밤>, <나를 찾아줘>의 박해준이 맡으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어머니>, <전쟁영화>, <계몽영화> 등 다수의 단편영화를 통해 섬세한 연출력과 탄탄한 스토리를 인정받은 박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장르가 드라마인 만큼, 학성과 지우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을 향해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을 어떠한 연출로 풀어낼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영화가 수학을 중요 소재로 삼고 있기 때문에 작품 속에서 해당 학문을 음악이나 대사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색다른 방식으로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3월 9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