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한국인 최초 '아동문학 노벨상' 안데르센상 수상…두 번의 도전 끝에 쾌거
이수지 한국인 최초 '아동문학 노벨상' 안데르센상 수상…두 번의 도전 끝에 쾌거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2.03.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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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이수지 작가가 그림책 『여름이 온다』로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국제아동도서전 개막식에서 이수지 작가가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안데르센상은 19세기 덴마크 출신 동화 작가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념하기 위해 1956년 만들어진 상으로 아동문학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한국 작가가 안데르센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은 특정 작품이 아니라 작가가 지금까지 창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하기에 수상자에겐 대단한 명예로 인식된다.

앞서 이 작가는 지난 2016년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에 수상하게 된 이 작가의 '여름이 온다'는 물놀이와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1~3악장'을 연결한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이 작가는 앞서 지난달 22일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안데르센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이 작가는 이미 보스턴글로브 혼 북 명예상 수상,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 선정 등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아 왔다.

이수지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으며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16개국에서 출간된 '파도야 놀자'를 비롯해 '그림자 놀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강이' 등 예술성 높은 그림책으로 호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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