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박규범 기자] '뜻밖의 여정' 윤여정이 미국 LA에서 머무는 초호화 숙소가 공개된 가운데, 오스카 시상식 드레스를 사비로 구입한 사연을 밝혔다.
8일 첫 방송된 tvN '뜻밖의 여정'에서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오스카 시상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윤여정은 드라마 '파친코' 홍보 일정으로 LA에 와 있는 상황이었다. 각종 인터뷰와 행사로 바빴던 윤여정은 이서진과 나영석 PD를 만나 짐을 챙겨 멜로즈에 있는 새로운 숙소로 이동했다.
이서진은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여기 600~700만불 정도 할 것 같다"며 감탄했다. 이에 윤여정은 "60~70억 정도"라며 놀라며 "LA 집값 많이 올랐더라"고 말했다. 이서진은 유튜브를 통해 멜로즈 숙소를 찾아봤다고 말하며 미국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매니저 이서진의 첫 번째 임무는 윤여정의 캐리어 정리였다. 윤여정의 캐리어에는 오스카 시상식에서 입을 C사 드레스가 있었다. 윤여정은 "수상자가 아니라 시상자로 서는 거라 캐주얼한 드레스를 골랐다"며 "처음에 올 때는 나한테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윤여정은 지난해 오스카 시상식에서도 협찬을 받지 못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여우주연상만 협찬한다. 여우조연상 후보는 할 수 없다고 하더라. 오스카라는 데가 자본주의의 꽃이더라. 끝판왕"이라고 말했다.
10년 전 칸 영화제에서 입은 드레스 역시 개인 카드로 구입했다고. 윤여정은 "스타일리스트한테 나에게 맞는 드레스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스타일리스트가 4500유로(약 600만 원) 드레스를 찾았다고, 빨리 카드를 갖고 나오라고 하더라. 내 돈 주고 사서 치마 길이만 줄였다. 시침질해서 입은 드레스"라고 설명했다.
제일 비싸게 산 옷을 묻자 윤여정은 드라마 촬영을 위해 구매한 코트라며 "550만 원 주고 샀다. 그 코트를 평생 입으리라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별' 역할이 대단한 부잣집 여자라 가방도, 의상도 모두 C사 제품으로 구매했다. 그러니 출연료를 받아도 모자랐다"고 털어놨다.
윤여정은 또 "한진희가 의사로 나오는데 옷을 잘 못 입어서 데리고 나가서 이렇게 옷을 입자고 했다. 내가 코디를 다 해줬다. 지금도 고마워하더라. 나는 진짜로 배우 안 하면 뭐했을까 했는데 패션 디자이너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이날 켈리 크락슨 쇼를 위한 사전 인터뷰를 무사히 마치며 '뜻밖의 여정'을 새로이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