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보자. ‘사랑’이란 단어 없이 사랑한다 말하는 아이돌 노래
들어보자. ‘사랑’이란 단어 없이 사랑한다 말하는 아이돌 노래
  • 김시언 인턴기자
  • 승인 2022.05.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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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시언 인턴기자] 온 세상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없어졌다는 상상을 해보자. 그렇다면 감정을 전하고 싶을 때 어떤 말로 전해야 할까. 그래서 준비했다. ‘사랑’이라는 단어 없이 사랑한다는 감정에 관해 이야기하는 아이돌의 노래들이다.

Track 01. 오마이걸의 ‘소나기’

기억해 서로를 눈에 담고서

느리게 느리게 흘러가던 순간을

나의 맘속에 예쁜 파스텔 빛 비가 처음 내리던 그날을

소나기를 함께 맞던 소녀는 소년의 첫사랑이 된다. 황순원의 작품 ‘소나기’에서 느낄 수 있듯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는 우정과 사랑 이야기에 좋은 배경이 된다. 오마이걸의 ‘소나기’도 마찬가지이다. 소나기라면 갑자기 우중충한 구름이 몰려왔을 텐데도 마음속에서는 파스텔 빛 비라고 느껴질 만큼 설레는 사랑을 노래하는 곡이다.

Track 02. NCT DREAM의 ‘고래(Dive Into You)’

You And I 나의 바다 포근한 품

I will dive into you

자신은 고래로, 사랑하는 사람은 바다로 비유한 곡. 얼핏 보면 평범한 비유라고 방심할 수 있겠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바다를 스치는 바람과 바다에 내려앉은 달빛마저 질투하는 자신은 고래에게 투영돼 바다 즉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가사가 있을 정도로 신비로운 노래이다. 가사는 물론 멜로디와 비트에서까지 바다를 헤엄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Track 03. 온앤오프의 ‘Difficult’

이름 적을 때 네 이름 적고

내 이름 쓴 줄 알고 나 놀랄 때 많아

바보 바보 hey

좋아하는 상대를 너무 생각하다 보니 자신의 이름까지 잊어버린 상황이다. 그만큼 사랑의 크기가 크다는 뜻이 아닐까. 좋아하는 주말의 티비 프로그램까지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지만, 어떻게 다가가고 말을 붙일지 어렵다며 노래하는 첫사랑의 풋풋함을 노래하는 곡이다.

Track 04. DAY6(Even of Day)의 ‘LOVE PARADE’

여기 빠진 사람 없지

한 명이라도 더 와줘

온 세상에 알려

행진이 시작됐다고

흔히 한눈에 사랑에 빠진 사람을 그릴 때 폭죽이 터지고 북소리가 들리는 퍼레이드 장면을 함께 그린다. Even of Day의 ‘LOVE PARADE’는 그런 장면을 그대로 가사에 담았다.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을 모아 퍼레이드를 하는 귀여운 장난감 병정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는 신나는 멜로디이다.

Track 05. 몬스타엑스의 ‘갈증’

목이 타는 밤 어디쯤일까

끝없이 긴 꿈에 또다시 길 위에

쉬지 않는 voice 달려 낯선 place

너를 향해 내가 숨을 쉬는 한

누가 들어도 몬스타엑스의 노래이다. 앞의 노래들과 달리 진하고 열정적인 갈증은 가사에서도 그 진가가 드러난다. 사랑의 갈증이 생겨 서로를 태운다. 태움은 끝이 없어 숨이 멎을 때까지 지속된다. 숨이 멎을지언정 끝까지 달리자고 말하는 몬스타엑스만의 집착적인 사랑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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