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윤여정 언급, "윤여정, 내가 바람피워서 잘 돼” 또 '전처' 윤여정 언급
조영남 윤여정 언급, "윤여정, 내가 바람피워서 잘 돼” 또 '전처' 윤여정 언급
  • 양경모 기자
  • 승인 2022.06.06 23: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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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가수 조영남이 또 전처인 배우 윤여정을 언급했다. 

조영남은 5일 방송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주인공인 성악가 박인수의 절친한 대학 후배로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인수는 57년간 함께한 아내와 결혼하게 된 과정을 회상했다. 그러자 조영남은 “57년을 한 여자와 산 거냐”며 깜짝 놀랐다. “한 여자와 살지, 두 여자와 사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박인수의 핀잔은 통하지 않았다. 조영남은 기어코 “13년 살고 딴 여자 만났다”며 과거를 끄집어냈다.

또한 그는 당당하게 불륜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난 잘됐다. 그 여자도 잘됐다. 내가 바람피우는 바람에 잘됐다”며 뿌듯해했다. 사뭇 진지한 표정에서 그의 진심이 보였다. 이어 “나를 쫓아내고”라며 자기 잘못으로 인한 이혼이 마치 윤여정의 일방적인 결정이었다는 듯 가벼이 말했다.

윤여정은 1987년 조영남과 이혼한 후 생계를 잇기 위해 13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당장 ‘이혼녀’에 대한 편견을 마주해야 했다. 주목받던 신예는 이미 잊힌 지 오래였다. 그저 비호감 이미지만 남은 경력 단절 여성에 불과했다. 방송국에는 그의 출연에 대한 항의 전화까지 왔다. 그럼에도 그는 견뎌냈고 이겨냈다.

한국인 최초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배우 최초 금관문화훈장 수훈은 오롯이 윤여정이 쟁취한 업적이다. 숱한 시련을 겪고도 도전하고 성장한 그에게 주어진 보상과도 같다. ‘숱한 시련’의 시작인 조영남에게 그의 성취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인 이유다. 그런데 전처의 성공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기까지 하니, 곳곳에서 황당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온다.

조영남의 경솔한 언행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에 대해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냐”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반성은커녕 ‘아침마당’, ‘신발 벗고 돌싱포맨’, ‘신과 한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에서도 끊임없이 윤여정을 소환했다.

열애, 결혼 등 희소식조차 매 방송에서 언급되면 피로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 최근 분위기다. 이 가운데 조영남은 마이크만 주어지면 과오로 떠나보낸 전처 이야기에 여념이 없는 눈치다. 하지만 윤여정이 살아온 76년 중 고작 13년 밖에 엮이지 않은 그가 윤여정의 연기 인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는 것은 명백한 비약이자 무례다. 그의 ‘자의식 과잉’을 방송가가 언제까지 소비할지, 시청자가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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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2022-06-15 13:28:42
기사 좋아요~
댓글 썼는데 스팸성이라면서 등록 안되서 다시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