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배우 유지태가 아내인 배우 김효진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유지태는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2000년대 한국 영화는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할 정도다. '그 시기를 이끌던 배우 중 한 분이 유지태 씨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유지태라는 배우를 알리게 된 작품이 '주유소 습격 사건', '동감'. 이때 인기가 난리였다"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유지태 씨가 출연하셨던 영화의 장면이지만 요즘 SNS에 올리는 사진이라고 해도 패션이나 이런 것들이 손색이 없다"라며 칭찬했고, 유지태는 "이때는 탈색하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탈색을 하면 어떨까요' 하고 감독님한테 제안을 드렸었다"라며 덧붙였다.

유재석은 "이후에 '봄날은 간다'. 한국 멜로 영화에 획을 그었다고 이야기한다"라며 감탄했고, 조세호는 "'라면 먹고 갈래요?'라고 있지 않냐"라며 맞장구쳤다.

유지태는 "(이영애의) 애드리브였다. 처음에는 대사가 '커피 한잔하실래요?' 이런 것도 있었고 '맥주 한잔할래요?' 이런 것도 있었다. 이영애 선배님이 '라면 먹을래요?'라고 던지셨는데 그게 너무 좋다고 했다"라며 설명했다.

또 유지태는 아내 김효진이 언급되자 "아내는 광고 촬영할 때 만난 친구다. 느낌이 너무 괜찮았다. 따로따로 살다가 다시 제가 '사귀어보면 어떻겠냐'라고 제안을 한 케이스다. 저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유재석은 "오랜 시간 각자 살다가 어떻게 그런 생각이 들었냐"라며 궁금해했고, 유지태는 "이런 얘기 하면 안되는데"라고 머뭇거리다가 "마침 각자 솔로가 됐고. 제 아내가 소개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었다. 제가 '내가 한번 의사를 물어볼까' 했다. 그 친구를 만나 술자리를 하면서 이야기를 했더니 '내 스타일이 아닌데'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야~ 너보다 천만배는 낫다' 했다. 그 친구랑 헤어지고 집에 가는 택시 안에서 전화를 했다. '그냥 오빠랑 사귀자.' 그때 뉴욕에 있을 때였다. '뉴욕으로 오면 생각해보지'라고 해서 제가 바로 뉴욕으로 갔다. '어 진짜 왔네' 하더라"고 털어놨다.

효진이는 사실 이상형이 제가 아니었다. 제가 좀 고지식해서 제가 선포를 했다. "3년 만나면 나랑 결혼하자"라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