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15일, 국립극장은 레퍼토리 시즌 공연으로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음악극 '합★체'를 선보인다. 공연은 9월 15일부터 18일 일요일까지 진행되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합★체'는 한글 자막과 음성 해설, 수어 통역이 함께 하는 '무장애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합★체'는 저신장 장애인 아버지와 비장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작은 키가 고민인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다. 정 반대인 성격의 두 인물은 키가 커지기 위한 특별 수련을 떠나며 여러가지 사건을 겪는다. 작품은 궁극적으로 키가 아닌 마음이 성장한 형제의 모습을 통해, 시련을 극복하고 내면의 힘을 길러야한다는 메시지를 내포한다. 이는 관객들에게 다정한 위로로 다가갈 것이다.
'합★체'의 창작진으로 극단 다빈나오의 연출가 김지원, 극작가 정준, 작곡 겸 음악 감독 강수빈이 참여하였다. 출연 배우로는 뮤지컬 배우 이성민, 박정혁, 라준, 정다희, 김혜정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립극장과 창작진, 배우들은 음악극 '합★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객 모두를 아우르는 무장애 공연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9월 17일 토요일에는 시각 장애인 관객을 위한 터치 투어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1시 반부터 30분간 무대에 올라, 음성 해설자의 설명과 함께 무대, 소품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공연 예매 단계에는 수어 통역과 음성 해설, 자막이 들어간 공연 소개 영상과 예매 방법 안내 영상이 제공된다. 관람 당일에는 휠체어 이용객을 위한 보조 휠체어 서비스 등도 기존과 똑같이 마련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휠체어 전용 셔틀버스를 동대입구역에서 국립극장까지 운행한다.
'합★체'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