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관객 팬데믹 이전 70∼80% 수준이지만 관람객 76%가 공조 관람"
"'공조2' 흥행 가장 큰 요인은 경쟁자가 없던 것"

현빈, 유해진 주연의 첩보 코미디 액션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이하 ‘공조2’)이 전작보다 2배 더 빠른 속도로 흥행 질주를 하고 있다. 지난 7일 개봉한 ‘공조2’는 올 추석 극장가를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석 연휴 동안만 300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끌어모으며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로 독주 중이다.
지난 7일 개봉한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공조2’는 현빈, 유해진, 다니엘 헤니가 목적은 같아도 서로를 의심하는 긴장감 넘치는 삼각 공조로 전편보다 몰입도를 더 높였다는 평이다. 특히 현빈과 다니엘 헤니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공조2’로 17년 만에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이 특별한 경쟁작 없이 예상대로 관객들을 모아 누적 관객 300만을 돌파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공조2’는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4일동안 283만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 334만 3579명을 기록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조2′는 추석 연휴 나흘간(9~12일) 283만 2,05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자리매김했다.
'공조2'는 연휴 동안 일일 관객 수가 53만 2천여 명, 71만 3천여 명, 85만 2천여 명으로 갈수록 늘었고, 사흘간 매출액 점유율은 75.9%를 차지했다.
명절 연휴 관객 수 100만 명을 훌쩍 넘기던 팬데믹 이전 명절 연휴에 비하면 적지만, 이 기간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 수가 373만 1,551명인 걸 고려했을 때, 관람객 76%가량이 공조를 관람한 셈이다.
연휴를 이틀 앞두고 지난 7일 개봉한 '공조2'는 6일 만에 손익분기점(약 300만 명)을 돌파했고, 이날 누적 관객 수 334만 4577명을 모았다.
전편 '공조' 역시 명절인 2017년 설 연휴에 맞춰 개봉해 최종 관객 수 781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번 연휴 사흘간 영화관 전체 관객수는 276만2천여 명으로, 일일 관객수 100만 명을 훌쩍 넘기던 팬데믹 이전 명절 연휴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연도인 2019년 추석 연휴의 70~80% 정도이지만 추석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이 선택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공조 2′가 흥행한 가장 큰 요인은 경쟁자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