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굿즈도 변화…햇반 용기가 응원봉으로 탈바꿈
응원 굿즈도 변화…햇반 용기가 응원봉으로 탈바꿈
  • 김민지 인턴기자
  • 승인 2022.12.06 0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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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된 햇반 용이가 응원봉으로 제작된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가 돌려 보낸 햇반 용기의 업사이클링을 통해 ‘2022 MAMA AWARDS’ 응원봉을 제작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번 공식 응원봉 제작은 사용된 햇반 용기의 분리 및 세척을 맡은 지역자활센터가 수익을 얻게 되는 첫 사례이다. 햇반 용기는 지역자활센터에서 분리 및 세척 과정을 거친 뒤 원료화 작업을 통해 깨끗한 플라스틱 원재료로 재탄생된다. 이 과정에서 지역자활센터는 고용을 늘리고, CJ제일제당과 계약한 업체에 원료로 납품해 수익을 얻는다.

공식 응원봉은 수거된 햇반 용기를 재가공한 플라스틱 원료를 손잡이에 활용했다. 총 3000개의 햇반 용기가 투입됐으며, 손잡이만 떼어내 플라스틱 수거함에 분리배출 할 수 있다.

공식 응원봉은 이달 29일부터 이틀간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진행되는 ‘2022 MAMA AWARDS’ 현장에서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CJ ENM에서 ESG경영의 일환인 나무를 심는 자연보전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CJ 제일제당은 지난 1월부터 햇반 용기를 직접 회수하는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공식몰인 CJ더마켓은 물론 이마트, 롯데마트 등 수도권 대형마트에 수거함을 설치해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는 설명. 내년에는 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햇반 용기 전용 수거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CJ 임직원들 또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외에 CJ ENM, CJ프레시웨이 본사 등에도 햇반 용기 회수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수거한 햇반 용기를 활용해 친환경 가습기를 만드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CJ 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용기가 생활 속에서 보다 다양하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이 수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지속가능경영(ESG)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팝 시장 내에서 팬싸인회를 위한 이른바 ‘앨범깡’ 문화로 앨범이 버려져 환경 논란이 있던 가운데, 응원봉을 재활용 소재로 만들면서 팬덤 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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