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식축구 리그 NFL의 결승전 광고를 통해 마블의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과 DC의 영화 ‘더 플래시’의 예고편이 공개되어 많은 화제가 됐다.

 미국의 미식축구 리그 NFL의 결승전으로 불리는 슈퍼볼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경기 스포츠 이벤트이다. 해당 대회의 시청률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FIFA 월드컵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미디어의 관심이 쏠리는 이벤트이다. 그러므로 많은 기업은 해당 경기의 광고를 틀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영화 예고편의 경우 평소에 보기 힘든 특별한 예고편이나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예고편을 슈퍼볼 광고 시간에 공개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끈다. 이번 슈퍼볼에서도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마블의 영화인 가오갤3의 매인 예고편과 DC의 영화인 ‘더 플래시’의 매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마블의 가오갤3의 경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5의 두 번째 영화로 15일 개봉 예정인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 퀀텀매니아’에 이어 올해 많은 기대를 받는 작품이다. 가오갤3의 경우 다른 마블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3편을 마지막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감독인 제임스 건이 DC 유니버스의 수장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개된 매인 예고편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의 진지한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는 사람들에게 예측하지 못하는 웃음을 주는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해당 시리즈는 마무리를 위해 어두운 분위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너구리인 ‘로켓’의 과거가 밝혀질 예정이므로 많은 시리즈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DC의 영화 ‘더 플래시’의 경우 DC가 기획한 유니버스인 DCEU의 마지막 영화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DC는 현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감독이었던 제임스 건과 DC 영화들의 프로듀서였던 피터 샤프란을 중심으로 새로운 DC 확장 유니버스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DCEU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원래 영화 ‘더 플래시’는 DCEU의 세계관을 넓히는 역할을 맡았으나 해당 유니버스를 마무리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해당 영화는 에즈나 밀러의 절도, 폭행 등 다양한 범죄행각으로 인해 개봉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으나 개봉을 강행했다. 슈퍼볼을 통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에즈나 밀러가 맡은 플래시가 자신의 능력을 통해 다중우주로 넘어가며 생기는 일을 담고 있다. 특히 에즈나 밀러는 1인 2역을 맡았으며 오리지널 배트맨으로 연기했던 배우 마이클 키튼이 다시 한번 배트맨으로 영화에 출연하며 DC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많은 논란이 있는 영화였으나 영화사 내부에서 진행된 시사회에서 DC의 최고 흥행작인 영화 ‘다크 나이트’급의 영화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팬들의 기대감은 높아져 있다.

 한편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5월, 영화 ‘더 플래시’는 6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