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차에도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 지칠 줄 모르는 세븐틴 [리뷰]
9년 차에도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 지칠 줄 모르는 세븐틴 [리뷰]
  • 강서영 인턴기자
  • 승인 2023.05.01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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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발매한 세븐틴 미니 10‘FML’는 지칠 줄 모르는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븐틴 ‘FML’은 모두가 공감할 음악을 통해 행복과 건강한 긍정의 가치관을 전한다. 첫 더블 타이틀곡 '손오공''F*ck My Life'를 통해 각기 다른 색깔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이들의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앨범명 'FML'은 영어 신조어로,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혹은 상황이 나쁘게 돌아갈 때 신세를 한탄하거나 자책하며 자신의 삶을 비관하는 속어 'F*ck My Life'의 줄임말이다. 건강하면서도 긍정적인 관점에서 청춘의 갈등과 방황을 이해하고,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한다.

세븐틴 ‘FML’은 발매 첫날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399만 장을 달성하며, 발매 첫날 음반 판매량 300만 장을 넘긴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올라섰다. 일주일이 지난 1455만 장을 넘기며 단숨에 역대 초동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K팝 역사에 남고 싶다는 다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세븐틴의 식을 줄 모르는 열정과 자신감은 어쩌면 이들의 건재함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 다인원의 장점을 보여주는 퍼포먼스

세븐틴 하면 퍼포먼스, 퍼포먼스 하면 세븐틴으로 불릴 만큼 이번 손오공의 뮤직비디오는 다인원의 장점을 내세웠다. 오직 퍼포먼스로 가득 채운 3분은 대중과 팬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멤버 13명을 중심으로 250여 명에 달하는 댄서와 함께 메가크루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세븐틴 역사상 그 어떤 안무보다 강도가 높다고 예고한 바처럼 뮤직비디오 시작부터 웅장함으로 압도한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현란한 군무 속에서 멤버들 파트별로 치고 빠지는 연출도 돋보인다

웅장한 분위기 속에서 우지의 세븐틴 시그니처 사운드로 시작된다. 민규와 정한의 중독성 있는 가사와 보컬로 이어 나가며 하이라이트 부분으로 향한다. “마치 된 것 같아 손오공에 맞는 손오공 안무와 단체 군무씬은 눈을 즐겁게 한다. 빠른 리듬과 박자는 뇌리에 박히고 흥을 불러일으키며 2절로 넘어간다. 화면이 전환되면서 디에잇의 등장과 함께 컨셉에 맞는 도복을 입고 휘몰아치는 퍼포먼스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절정에 다다르면서 일렬로 추는 분신술 안무에 엔딩까지 놀라움을 자아낸다.

 

 
세븐틴 '손오공' 뮤직비디오
세븐틴 '손오공' 뮤직비디오 캡처

“I Luv My Team I Luv My Crew 여기까지 달리면서 I Luv My Team I Luv My Crew 계속 달릴 수 있어 더”, “알리지 우리는 등장 중 여전히 세대를 뒤바꿈 멈추지 않아 뜀박 중마치 이들의 현재진행형을 담은 듯한 가사도 눈에 띈다. 끝없이 새로움을 도전하는 세븐틴은 한계 없이 달리는 중이다. 무한성장 중인 세븐틴을 '손오공'에 빗대어 표현한 메시지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이들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이유가 있는 자신감이었다.

 

- 남다른 독보적인 예능감

대부분의 아이돌은 앨범 발매 후 신곡 홍보 활동이 필수이다. 기존 팬들의 기대감뿐만 아니라 대중성과 새로운 유입 효과를 노리기 때문이다. 세븐틴의 팬덤 유입에 결정적인 역할 중 하나는 재치 있는 예능감이다. 이번 홍보 활동에서 멤버들은 각각 슈돌, 리무진서비스,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출장십오야 등 인기 있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순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화제성을 보인다. 이는 세븐틴 자체 콘텐츠인 고잉 세븐틴에서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누적 조회수가 1억을 돌파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잉세븐틴은 에피소드마다 멤버들의 뛰어난 예능감을 발휘한다.

차쥐뿔, 리무진서비스, 슈돌, 출장십오야 유튜브 채널 캡처
차쥐뿔, 리무진서비스, 슈돌, 출장십오야 유튜브 채널 캡처

 

13명의 멤버로 구성된 세븐틴의 끈끈한 단합력도 자랑한다. 멤버들의 돈독한 관계성은 이들에게 빠지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단단한 팀워크와 두터운 관계는 캐럿(팬덤) 사이에 신뢰를 주고 있다. 전반적인 음악 작업을 하는 우지를 필두로 솔직하게 담아내는 음악적 역량과 독보적인 퍼포먼스 능력은 아직도 기대된다. 9년 차임에도 커리어 하이가 갱신되고 있는 세븐틴은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강서영 인턴기자. 스타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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