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에코디자인 협력 포럼, 7월 2~3일 서울 마곡 코엑스서 개최
한-EU 에코디자인 협력 포럼, 7월 2~3일 서울 마곡 코엑스서 개최
  • 김가음 기자
  • 승인 2025.06.3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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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에코디자인 협력 포럼’이 7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한-EU 에코디자인 협력 포럼’이 7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7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한-EU 에코디자인 협력 포럼(EU-Korea Eco-Design Cooperation Forum)’을 공동 개최한다.

‘한-EU 에코디자인 협력 포럼’은 ‘2025 순환경제 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에코디자인 기반의 순환경제 전략, ‘디지털 제품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DPP)’ 및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양자 간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에코디자인은 기획부터 폐기까지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환경적 영향을 고려해 설계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 제품의 내구성 및 수리 용이성 제고, 재활용성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EU는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2024년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 ESPR)’을 도입하고, 기존 에너지 관련 제품을 넘어 대부분의 물리적 제품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에코디자인 규정’의 핵심 요소인 ‘디지털 제품 여권’은 제품의 원재료, 탄소 발자국, 수리 및 재활용성, 폐기 방법 등의 정보를 QR코드 등의 방식을 통해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이를 통해 제품의 전 생애주기를 투명하게 관리·추적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2026년부터 EU 내 주요 제품군에 적용될 예정으로, 최근 지속가능한 소비 요구와 맞물려 제품 설계, 제조, 소비 전반에 걸친 방식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 제도로 평가된다.

한국 역시 ‘K-에코디자인’ 도입 준비 등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제품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 중이며, ‘디지털 제품 여권’과 관련해 EU와의 정책 연계를 통해 양측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포럼 첫째 날인 7월 2일에는 정책 세션이 진행되며,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EU대표부 대사,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등 양측 정부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에코디자인 정책 프레임워크 및 제도화 방향, 주요 과제 및 기회, 향후 협력 가능 분야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7월 3일에는 에코디자인 및 디지털 제품 여권(DPP) 적용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전자, 섬유, 배터리 등 3대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세션이 진행된다. 해당 세션에서는 업계 리더와 산업 협력 단체들이 최신 동향과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포럼에는 EU와 한국 양측의 정책 입안자, 산업계 리더, 연구진, 학계, NGO 관계자 등 약 6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행사는 ‘한-EU 그린 파트너십 프로그램(EU-Korea Green Partnership Programme)’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포럼은 2023년 출범한 한-EU 그린 파트너십과 2022년 시작된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우리나라와 EU는 지난 2022년 디지털 기술의 개발과 활용이 민주적 가치, 인권에 대한 존중, 사회문제 해결 목표,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원칙 등의 기초 아래 진행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해 인프라, 인적역량 향상, 기업의 디지털 전환,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화, 디지털 통상 등의 모든 디지털 관련 사안에 대한 협력을 증진하고자 ‘디지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순환경제 페스티벌

‘2025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은 산업통상자원부(MOTIE)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및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주관한다. 순환경제 관련 유관기관, 학계, 산업계 및 소비자 등이 참여하며, 에코디자인 포럼 개최를 비롯해 주요 업종별 순환경제 활동 및 대표기업 제품·서비스를 소개하는 산업관, 정책홍보관, 기업지원관 등의 전시를 통해 순환경제 정책·기술 정보교류 및 순환경제 관련 인지도를 제고하고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200개 이상 기업과 기관이 참가하는 300개 이상의 부스 규모로 1만여명 이상의 참가자가 예상된다. 에코디자인 포럼은 ‘2025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의 일부로 진행된다.

한-EU 그린 파트너십 프로그램 소개

‘한-EU 그린 파트너십 프로그램(EU-Korea Green Partnership Programme)’은 2023년 체결된 ‘한-EU 그린 파트너십’을 실행하기 위해 주한 EU 대표부가 출범시킨 협력 프로그램이다. 서울에 기반한 자문단이 운영하며, 기후변화, 자원순환, 에너지 전환 등 녹색 전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4년 운영 개시 이후 국회기후변화포럼과 함께 ‘기후변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대한민국 청년의 국제 기후 담론 참여 및 COP29 참석 기회를 마련했으며,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상을 앞두고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기후 협력과 청년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또한 기후변화청년단체(Green Environment Youth Korea, GEYK)와 함께 팝업 전시회를 개최해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대중 인식을 제고했으며, 주한 EU 대표부와의 협력으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관련 세미나를 통해 파리협정의 기후 목표 이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종식을 위한 순환경제 대화를 개최하는 등 해양 폐기물 저감과 순환경제 해법을 주제로 정책결정자 및 산업계 간의 대화를 이끄는 등 포용적 정책 협력과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한-EU 그린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링크트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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